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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글 317

가장 위대한 '스승'

처칠의 스승 1차 세계대전이 끝나고, 전쟁을 승리로 이끈 영국의 처칠 수상은 그야말로 칭송받는 영웅이 되었다. 그러자 런던의 한 신문사에서 처칠을 가르친 스승들을 초대해서 '위인을 만든 스승들'이라는 보도를 해서 큰 화제가 되었다. 그러나 이 신문을 본 처칠은 신문사에 다음과 같은 서신을 보냈다. '귀 신문의 보도에서 나의 스승 중, 가장 큰 스승 한분이 빠졌다. 그분은 바로 우리 어머니다.' 부모 자식은 혈연관계로서 나에게 피를 물려주신 분이다. 최소한 부모님이 떠날 때까지는 자식을 아끼고 사랑하는 등대 같은 분이다. 부모님이 이 세상에서 '가장 위대한 스승'이라는 것이 처칠의 생각이었다. 한 소년의 스승 한 소년이 위대한 스승을 만나기 위해 집을 나섰다. 위대한 스승에게 지도를 받아야 큰 사람이 될 ..

문학 2023.11.18

'얀테'의 법칙

잘생기고 똑똑하면 이상한 사람 얀테의 법칙(Jante's Law)은 자기 자신이 남들보다 특별하거나 뛰어난 사람이라고 생각해서는 안 된다는 법칙으로, '보통 사람의 법칙'이라고도 불린다. 북유럽 국가들이 우리나라보다 썩 잘 살지 못하면서도, 행복지수가 상위 랭크된 데는 얀테의 법칙이 일부 역할을 했다. 얀테는 덴마크 출신 작가인 악셀 산데모세가 발표한 소설에 등장하는 가상의 덴마크 마을 이름이다. 이 마을에는 잘난 사람이 대우받지 못하는 관습법이 있어, 보통 사람들보다 똑똑하거나 잘생기면 이상한 사람 취급을 받는다. 또, 얀테 마을에서 살려면 10개의 규칙을 지켜야 한다. 남보다 특별하다고 생각 마라, 남보다 선하다고 생각 마라, 남보다 똑똑하다고 생각 마라, 남보다 더 낫다고 생각 마라, 남보다 더 알..

문학 2023.11.17

인생 '돌부리'

소년의 돌멩이 한 소년이 걷고 있었다. 화창한 날에 기분 좋게 길을 올라가던 소년은 튀어나와 있던 돌에 걸려 넘어지고 말았다. '이런 돌멩이가 왜 사람들 다니는 길에 있을까' 소년은 삽으로 돌부리를 캐내기 시작했다. 파헤치자 점점 돌의 엄청난 크기가 드러났다. 땅 위에 보이는 돌은 사실 큰 바위의 일부분으로 조금만 땅 위로 나와 있었던 것이다. 소년은 놀랐지만, '다시는 다른 사람들이 돌부리에 넘어지지 않도록 파내야겠어' 계속해서 거대한 돌을 파내기 시작했다. 하루 종일 파내었지만 바위는 점점 더 커져만 갔고, 해가 지기 시작했다. 안 되겠다. 어둠이 오기 전에 일단 구덩이를 덮어놓자. '캄캄한 밤에 사람이 빠질지도 몰라' 소년은 파놓았던 흙으로 다시 덮기 시작했다. 그런데 소년이 걸려 넘어졌던 돌부리도..

문학 2023.11.16

아름다운 '번짐'

문인들의 아름다운 '번짐' 엄동설한이 지나고 따뜻한 봄기운이 번질 때, 서울역 앞 지하도에 쭈그리고 앉은 걸인 앞에, 어느 시인이 '세상에는 봄이 왔지만, 저는 아직 한겨울입니다'라는 팻말을 놓아준 뒤 깡통이 지폐로 수북이 담겼다. 어느 허름한 가게 조그만 전광판에, '네가 오후 4시에 온다면 나는 3시부터 행복해질 거야'라는 자막이 흐르자 손님이 밀려왔다는 이야기도 있다. 때로는 눈앞의 이익에만 급급하고, 이웃을 배려하지 않는 각박한 사회에서, 윤활유와 같은 역할을 하려고 노력하는 분들이 '문인'들이고, 또 그런 사명을 가져야 하는 것이 '문인'들이 아닐까 생각한다. 그래서 문인들은 부드러운 눈길, 따뜻한 말씨가 오가는 세상의 아름다운 '번짐'을 위해, 오늘도 열심히 쓰고 또 쓰고 있는지 모른다. 장석..

문학 2023.11.15

'거짓말'

우리가 살아가다 보면 습관적으로 거짓말을 하는 사람이 있다. 어쩔 수 없이 하게 되는 선의의 거짓말도 있지만, 남을 이용하기 위한 거짓말이 아니라며, 대수롭지 않게 거짓말을 하는 사람도 있다. '거짓말을 한 번 하기란 쉬운 일이다. 그러나 꼭 한 번만 거짓말하기란 어렵다. 거짓말을 할 때마다 이빨이 하나씩 빠진다면, 성한 사람은 하나도 없을 것이다.'(스웨덴 속담) 최대호. 시 오빠가 제일 싫어하는 사람이 거짓말하는 사람이라고 했지 근데 넌 왜 만날 때마다 거짓말하냐? 니가 어제 나한테 오늘 대충 하고 나온다고 했지? 근데 왜 이렇게 예뻐. (감상: 유머 있는 센스쟁이 작품이다.) 두 개의 양초 어느 한 남자가 이사를 했다. 이삿짐을 한참 정리하고 있는데 갑자기 전기가 나갔다. 양초와 성냥을 거의 찾았을..

문학 2023.11.14

'인과응보' 詩

'인과응보(因果應報)'란 어떤 행위의 선악에 대한 결과를 후에 받게 된다는 즉, '죄 값을 치른다'라는 고사성어로 원래는 불교용어이다. 나쁜 짓 하면 천벌을 받는다는 의미로 쓰인다. 차영섭. 시 닭이 계란을 낳고 소가 송아지를 낳는다 선은 선을 낳고 악은 악을 낳는다 화난 말은 화난 말을 낳고 좋은 말은 좋은 말을 낳는다 악업을 심으면 악과가 열리고 선업을 심으면 선과가 열린다 눈이 따뜻한 기운 만나면 물이 되고 물이 찬 기운 만나면 얼음이 된다 가는 말이 고와야 오는 말이 곱다 따뜻한 봄기운이 꽃을 몰고 오고 꽃이 벌나비 불러 모아 열매가 생긴다 뿌린 대로 거둔다 (감상: 화를 내면 그 화가 자기에게 돌아오고, 좋은 말로 격려하면 그 선업이 나에게 돌아온다. 내가 거짓말을 하면 내 식구들도 거짓말을 하..

문학 2023.11.13

우리 멋진 할머니

손자의 '따뜻한 감성 편지' '저희 할머니는 작은 체구이시지만 오래전 할아버지가 지병으로 돌아가신 이후로 저희 아버지를 포함해서 삼 남매를 키우면서 억척스럽게 생활하셨습니다. ​어린 시절 방학이 되면 할머니 손을 잡고 재래시장을 가는 것이 저에게는 참 즐거운 일이었습니다. ​ 그런데 어느 날 한참 장을 보다가 가방 안을 뒤져보신 할머니가 지갑이 없다고 놀라시는 게 아닙니까? 아무래도 지갑을 떨어뜨리신 모양이었습니다. ​ 할머니는 급하게 왔던 길을 되돌아가며 지갑을 찾기 시작했습니다. 시장 바닥 여기저기를 살피며 지갑을 찾는 저와 할머니에게 웬 아저씨가 조심스럽게 다가왔습니다. ​ 다리도 불편하시고, 허름한 복장을 하고 있었는데 몇 걸음 앞에 그 아저씨가 오자 안 좋은 냄새가 진동했습니다. ​ 그런데 그 ..

문학 2023.11.11

'목마와 숙녀'

가을 속으로 떠난 목마 영국의 여류작가 '버지니아 울프'의 슬픈 생애와, 백마를 타고 싶었지만 어쩔 수 없이 목마를 탄, 슬픈 숙녀의 옷자락을 이야기한다. 한잔의 술을 마신다. 그나마 그 목마마저 주인을 버리고 방울소리 울리며 가을 속으로 떠났다. 또 한잔. 박인환. 시. 낭송 박인희 한 잔의 술을 마시고 우리는 버지니아 울프의 생애와 목마를 타고 떠난 숙녀의 옷자락을 이야기한다 목마는 주인을 버리고 거저 방울소리만 울리며 가을 속으로 떠났다 술병에서 별이 떨어진다 상심한 별은 내 가슴에 가벼웁게 부서진다 그러한 잠시 내가 알던 소녀는 정원의 초목옆에서 자라고 문학이 죽고 인생이 죽고 사랑의 진리마저 애증의 그림자를 버릴 때 목마를 탄 사랑의 사람은 보이지 않는다 세월은 가고 오는 것 한때는 고립을 피하..

문학 2023.11.10

'말 한마디'

말 한마디가 인생을 바꾼다 쓰디쓴 말 한마디가 증오의 씨를 뿌리고, 무례한 말 한마디가 사랑의 불을 끈다. 인자한 말 한마디가 길을 평탄케 하고, 칭찬의 말 한마디가 하루를 즐겁게 한다. 유쾌한 말 한마디가 긴장을 풀어주고, 사랑의 말 한마디가 삶의 용기를 준다. 한마디 말! 말 한마디가 사람의 인생을 바꾸어 놓기도 한다. 어차피 하는 말, 긍정과 기쁨의 말로 하루하루를 시작하자. 소년의 실수 어느 시골마을의 한 성당에서 신부가 미사를 드리고 있었다. 그런데 신부 곁에서 시중들던 소년이 실수를 해서 성찬례에 사용하는 포도주 잔을 엎질러 버렸다. 잔이 깨지고 포도주가 땅에 쏟아졌다. 신부는 노하여 소년에게 소리를 질렀다. 다시는 재단 앞에 나타나지 마라며 호되게 나무랐다. 비슷한 일이 다른 성당에서도 일어..

문학 2023.11.09

'갈등과 의리'

코카콜라의 비법 BOM 콜라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많다. 대표적 콜라 회사 코카 콜라는 원료는 공개하지만, '빌 오브 메트리얼(Bill of material)'이라고 불리는 배합 비율과 조리 방법은 기업 비밀로 공개하지 않는다. 특허를 내면 특허법상 보호를 받지만, 최대 보호 기간이 끝나면 공개해야 하기 때문에 특허 출원을 하지 않고, 창업 때부터 비밀리에 전수되는 비법으로 제조하고 있다. 그만큼 제조 기술은 무엇보다 중요한 기업의 핵심 기밀이다. 만약에 다른 기업이 이 제조법을 알아낸다면 기업의 운명을 바꿀 수 있는 중요한 기회가 될 것이다. 아무리 알려고 해도 세계 1위 기업인 코카콜라의 비법은 알 수가 없었다. 그런데 2006년 5월 19일 코카콜라 경쟁사인 '펩시콜라' 미국 조지아주 본사에 한 통의..

문학 2023.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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