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 영화는 먹을거리로서의 음식이 아니라, 문화로서의 음식을 담는다. 1999년 영화 '북경반점'이 국내 신문 기사에 '음식 영화'라는 표현이 처음 등장한다. 음식이 영화의 플롯을 구성하는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음식 영화는, 등장인물이 겪는 갈등이나 감정을 음식을 만드는 과정을 통해 드러난 뒤, 완성된 음식을 통해 위로받고 성장하는 과정을 드러 낸다. 줄거리 '피나는 연습과 노력' 점점 손님이 줄어들고 쇠락해가는 중국 식당 '북경 반점'에 젊은 청년이 찾아온다. 중국에서 온 이 청년의 이름은 양한국이다. 북경 반점 주인 한 사장이 중국에서 춘장 제조 비법을 배워 최고의 중국집을 만들자고 약속했던 어릴 적 친구의 아들이다. 한사장은 친구대신 아들 손에 들려온 주방용 칼과 춘장 단지를 보고 회한에 잠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