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과응보(因果應報)'란 어떤 행위의 선악에 대한 결과를 후에 받게 된다는 즉,
'죄 값을 치른다'라는 고사성어로 원래는 불교용어이다. 나쁜 짓 하면 천벌을 받는다는 의미로 쓰인다.
<인과응보(因果應報)> 차영섭. 시
닭이 계란을 낳고 소가 송아지를 낳는다
선은 선을 낳고 악은 악을 낳는다
화난 말은 화난 말을 낳고
좋은 말은 좋은 말을 낳는다
악업을 심으면 악과가 열리고
선업을 심으면 선과가 열린다
눈이 따뜻한 기운 만나면 물이 되고
물이 찬 기운 만나면 얼음이 된다
가는 말이 고와야 오는 말이 곱다
따뜻한 봄기운이 꽃을 몰고 오고
꽃이 벌나비 불러 모아 열매가 생긴다
뿌린 대로 거둔다
(감상: 화를 내면 그 화가 자기에게 돌아오고, 좋은 말로 격려하면 그 선업이 나에게 돌아온다. 내가 거짓말을 하면 내 식구들도 거짓말을 하고, 관계있는 모든 사람들이 거짓 진실을 나에게 돌려준다. 선업을 베풀어야 꽃이 피고 벌나비가 모여들어 열매가 생긴다.)
탈무드 이야기 '빈 술병'
비범함을 자랑하던 한 구두쇠 주인이, 돈은 주지 않고 빈 술병을 주면서 종에게 말했다.
'술을 사 오너라'
'주인님 돈도 안 주시면서 어떻게 술을 사 옵니까?'
비범한 구두쇠 주인이 말한다.
'돈 주고 술을 사 오는 것이야 누군들 못하겠니, 돈 없이 술을 사 오는 것이 비범한 것이지'
종이 아무 말없이 빈 술병을 가지고 나갔다.
얼마 후, 종은 빈 술병을 가지고 돌아와서 주인에게 내밀었다.
'빈 술병으로 어떻게 술을 마시니?'
그때 종이 말했다.
'술을 가지고 술 마시는 것이야 누구는 못 마십니까, 빈 술병으로 술을 마셔야 비범한 것이지요.'
(감상: '인생은 주는 대로 받는다'라는 말이 있듯이, 콩 심는데 콩 나는 것이 세상의 법칙이다. 그래서 자기가 던진 것은 자기에게로 돌아오는 '자업자득'의 '부메랑'이 되는 것이다.
당신이 오늘 심은 것이, 내일은 열매가 되어 돌아오게 된다.
여러분은 오늘 어떤 것을 심으셨나요?)
마치며
우리는 세상을 살아가면서 '천벌 받을 인간, 또는 그 인간 천벌 받았다'라는 말을 한다.
상대에게 정신적, 육체적, 물질적 큰 피해를 입었을 때 하는 말이다.
그만큼 피해와 상처, 특히 마음의 상처가 컸다는 의미일 것이다.
남에게 피해 주고, 상처 주고, 마음 아프게 하면 반드시 본인은 물론 자식 세대까지도 그 죗값을 치르게 한다는, 고사성어의 진리 앞에 내 말 한마디, 행동거지 하나하나에 신경을 써야 하겠다.
(참고문헌: '법원주림'의 유무삼매경/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네이버 백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