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문학 254

'꿈'

수표를 현금으로 바꾸기 위한 '꿈'미국 인권의 상징인 '마틴 루터 킹' 목사 (1929~1968)의 꿈에 대한 이야기다.비폭력 흑인해방운동을 하면서 1964년 노벨평화상을 받았고, 1968년 괴한의 총탄을 맞고 39세 젊은 나이에 그만 쓰러지고 말았다.킹 목사는, 링컨 대통령이 노예 해방에 서명한 지 약 1백 년 되는 1963년 8월 28일 워싱턴 DC 링컨기념관 앞에서 25만 명의 군중이 모인 가운데  명연설을 했다.'I have a dream (나에게 꿈이 있습니다)''우리는 수표를 현금으로 바꾸기 위해서 수도 워싱턴에 모였습니다.' 100년 전 링컨이 노예 해방선언에 서명했지만 별로 나아진 것이 없었고, 헌법과 독립선언서의 화려한 문구, 생명권과 자유권, 행복추구권의 약속어음이 부도처리 되었다는 뜻..

문학 2024.07.29

충고

충고남의 결점만 보고, 남을 지적하는 태도는 그 상대가 누구든 간에 좋지 않은 결과가 나오기 쉽다. 비록 당신의 충고가 정당한 것이라 할지라도 상대방은 당신을 불쾌한 사람으로 생각하게 될 것이다. 그렇다고 나쁜 것을 좋다고 말할 수는 없다. 더욱더 가까운 사람이라면, 기분 나쁜 직접적인 충고를 하지 말고 당신이 좋다고 생각하는 방향으로 상대편을 인도하고 장려할 수 있는 충고가 필요한 것이다. 칭찬하는 충고 연애하는 청춘남녀가 있었는데, 남자는 그 여인의 다른 점은 다 좋았으나, 허리를 구부리고 걷는 모양이 눈에 거슬리었다. 어느 날 그 여인은 우연히 허리를 반듯하게 하고 걸었다. 남자는 그 순간 자기 애인에게 말하기를, '나는 당신의 지금 그런 자세가 정말 멋지네요.'라고 말했다. 여인은 그 후부터 자기..

문학 2024.07.25

백의민족

백의민족(白衣民族)우리 민족을 백의민족으로 부르게 된 배경은 흰색옷을 즐겨 입어서이다. 각 민족마다 좋아하는 옷 색깔이 있다. 중국인은 검은색, 일본인은 남색을 즐겨 입는다. 삼국시대 사람들은 지배층을 제외하고 대부분 흰옷을 입었다. 당시 지배층은 중국의 옷을 받아들여 주로 화려한 색깔의 옷을 입었다. 이러한 사실은 벽화나 문헌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이들은 화려한 옷을 입음으로써 흰옷을 입은 일반 백성들과 차별을 두었다. 이에 연유하여 '백의'는 평민을 뜻하며, '금의(錦衣)'는 고관(高官)을 상징하게 되었다. 일제 강점기 우리 스스로 백의민족임을 강조하기 시작한 것은 일제강점기 동안이었다. 당시 우리 민족을 강압적으로 식민 통치하고 있던 일제는 우리 민족이 입는 흰옷을 항일에 대한 상징으로 받아들였..

문학 2024.07.22

잘못한 사람 칭찬하기

바벰바 부족 범죄자 계도 남아프리카 바벰바 부족 사회에서는 반사회적인 범죄행위가 좀처럼 일어나지 않는다고 한다.행여나 그런 일이 일어날 경우 그들은 우리와는 달리 상당히 흥미로운 의식으로 죄를 저지른 사람을 계도한다. 만일 누군가 규범에 어긋난 행위를 저지르면 그 부족원을 마을 한가운데에 세우고 모든 부족원이 모여든다.그리고 잘못한 그 부족원을 동그랗게 에워싸고 차례로 돌아가면서, 그 부족원의 그동안 베풀었던 선행을 하나씩 말한다. 그의 건설적인 능력과 선행, 친절한 행위 등이 빠짐없이 열거된다. 반면 그에 대한 불만이나 무책임하고 반사회적 행위에 대한 비판을 말하지 않는다.그렇게 해서 부족원 전체가 칭찬을 다 찾아내면 의식이 끝나게 되고 즐거운 축제가 벌어진다.그리고 잘못을 저지른 그 부족원은 다시 부..

문학 2024.07.18

그물에 걸리지 않는 바람처럼

그물에 걸리지 않는 바람처럼'그물에 걸리지 않는 바람처럼'은 법정스님이 지은 책으로, 부처의 숫타니파타경에 나오는 구절이다.그물은 그 대상을 옭아매어 목숨을 다하게 하며  흔히 물고기 따위를 잡는데 쓰이는 도구이다.여기서 말하는 '그물'이란 세속의 어떤 찌듦과 집착을 이야기하는 것 같다.  우리는 살아가면서 수많은 것에 찌들고 집착하고 괴롭혀진다.이런 것은 나 주위의 소중한 사람도 해당될 수 있고, 나가 가진 중요한 물건이 될 수도 있고, 나의 신념이 될 수도 있다. '그물에 걸리지 않는 바람처럼'은 모든 세속으로부터 벗어나 마음에 이끌리지 말고, 마음을 나 스스로 다스리라는 뜻일 것이다.   e길. 거미는 공중에무지개 그물을 쳐놓고바람과 햇빛을 투망하고 어부는 바다에촘촘한 그물을 쳐놓고짠내 나는 생을 ..

문학 2024.07.15

아버지를 팝니다

어느 날 신문에 말도 안 되는 기사가 실렸다.'아버지를 팝니다'라는 제목의 기사였고, 내용인즉슨 아버지는 지금 노령이고 몸이 편치 않아서 일금 십만 원만 주면 아버지를 팔겠다고 적혀 있었다. 광고를 본 사람들은 '세상 말세다'라며 혀를 차는 사람도 있었고, 다 늙고 몸도 성치 않은 할아버지를 누가 모시겠냐며 수군거리는 사람들도 있었다. 그런데, 광고를 본 한 부부가 새벽같이 광고에 적힌 주소지로 찾아갔다.대문 앞에서 옷매무새를 가다듬은 부부는 긴장한 듯 심호흡을 하고 초인종을 누른다.넓은 정원이 한눈에 봐도 그 집은 상당히 부잣집이었다. 안내를 받으며 들어간 부부는 또박또박 말을 했다.'신문 광고를 보고 왔습니다.'안내하던 할아버지는 미소를 지으시더니,'내가 잘 아는 할아버지인데, 그분은 몸이 좋지 않는..

문학 2024.07.11

수오지심(羞惡之心)

사단(四端)의 수오지심우리가 흔히 '사단이 났다'라는 말을 쓰는데, 맹자가 말한 그 사단은 선한 마음 없이 무자비한 마음으로 행한 일을 뜻하며, 수오지심은 양심이 있어 부끄러워하는 마음이다. 이 사단을 일으키는 근본을 연결하면, 인(仁)의 측은지심(惻隱之心)은 불쌍히 여기는 마음의(義)의 수오지심(羞惡之心)은 부끄러이 여기는 마음예(禮)의 사양지심(辭讓之心)은 양보할 줄 아는 마음지(知)의 시비지심(是非之心)은 옳고 그름을 분간할 줄 아는 마음이다. 비판자를 감복시킨 지혜 미국 남북전쟁 때, 연방 대통령 '제퍼슨'이 로버트 장군을 불러,'장군의 직속 부하사관을 지휘관으로 승진시키려고 하는데 적합한 인물인지 말해주게'라고 말을 하였다.'그는 유능한 군인으로 지휘관의 자격을 갖추었습니다.'라고 로버트 장군은..

문학 2024.07.08

'벽'

벽그때 그 일만 없었더라면,그때 그랬더라면,이런 생각을 누구나 한 번쯤은 해봤을 것이다. 인생은 계획대로 흘러가지 않고, 때론 불청객처럼 안 좋은 상황이 찾아오기도 한다. 그리고 때로는 삶을 송두리째 바꿔 놓기도 한다. 꼬이고 비뚤어진 인생을, 다시 회복하는 길은 바로 마음의 벽을 부수는 것이다. 체인징 레이스(Changing Lanes) 영화, 체인징 레이스는 2대의 승용차 접촉 사고로부터 시작된다. 한 사람은 이혼당한 뒤 인생의 패배자라고 생각하며 술에 의지한 채 살았지만, 마지막 희망인 아이들의 양육권만은 빼앗기지 않으려 노력하는 가난한 중년 남자이다. 다른 사람은 대형 법률사무소의 젊고 유능한 변호사이다. 중년 남자는 양육권 문제로, 변호사는 중요한 재판에 증거 서류를 제출하기 위해 법원에 가는 ..

문학 2024.07.04

7월의 詩

마음은 벌써, 바다와 숲 눈부신 햇살과 푸른 하늘이 싱그러운, 초록빛이 아름다운 계절의 여름.한더위를 식히려, 밀도 높은 도시에서 벗어나고 싶은 뜨끈뜨끈한 7월이 왔다. 복잡다단한 마음을 쓸어 가는 파도가 쉴 사이 없이 들이치는 바다.들숨에 한번 날숨에 한번, 치유를 선사하는 숲도 곁을 내어 준다.이열치열 더위에 맞서는 물놀이와 문화예술 나들이, 벌써부터 마음이 뛴다.   e길. 시 어떤 화가가칠월의 연둣빛 들녘을화폭에 온전히 채색하고 있을까 어느 시인이칠월의 푸르른 강산을목청껏 노래하고읊조릴 수 있을까 풍경 화가가초록 바닷물을 붓끝에 묻혀풀잎 위에 뉘이면푸른 이슬이 맺히고 서정 시인이파란 하늘, 하얀 구름을바다 위에 띄우면비단 돛단배가 출렁인다 생의 반환점을 돌며슬픔과 기쁨의 눈물을옥구슬로 빚어줄줄이 ..

문학 2024.07.01

목숨을 건 '사랑'

오토바이 늦은 밤!남자와 여자 둘은, 오토바이를 타고 신나게 달리고 있었다.갈수록 빨라져만 가는 오토바이의 속도에 여자는 큰 소리로 외쳤다.'오빠 무서워 속도 좀 줄여줘''알았어 내 허리 한 번만 꽉 껴안아줘. 그럼 줄여줄게' 그래도 속도를 줄이지 않자 여자가 무섭다고 속도 좀 줄이라고 소리쳤다.'그래, 진짜 줄여줄 테니까 내 헬멧 벗겨서 네가 써, 재밌잖아, 그래야 속도 줄여준다.''우 씨 이렇게 달리는데 어떻게 헬멧을 옮겨?' 하면서도 여자는 헬멧을 옮겨 썼다. 그래도 속도를 줄이지 않자 여자가 신경질을 내며 소리를 질렀다.'사랑한다고 말하면 진짜 줄여줄게, 진짜로.''오빠 사랑해, 아주 많이.' 그러나 속도는 줄어들지 않았다.'사랑한다고 하면 줄여준다고 했잖아, 빨리 줄여 줘 무섭단 말이야  빨리...

문학 2024.06.28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