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

목숨을 건 '사랑'

e길 2024. 6. 28.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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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토바이

 

늦은 밤!
남자와 여자 둘은, 오토바이를 타고 신나게 달리고 있었다.
갈수록 빨라져만 가는 오토바이의 속도에 여자는 큰 소리로 외쳤다.
'오빠 무서워 속도 좀 줄여줘'
'알았어 내 허리 한 번만 꽉 껴안아줘. 그럼 줄여줄게'
 
그래도 속도를 줄이지 않자 여자가 무섭다고 속도 좀 줄이라고 소리쳤다.
'그래, 진짜 줄여줄 테니까 내 헬멧 벗겨서 네가 써, 재밌잖아, 그래야 속도 줄여준다.'
'우 씨 이렇게 달리는데 어떻게 헬멧을 옮겨?' 하면서도 여자는 헬멧을 옮겨 썼다.
 
그래도 속도를 줄이지 않자 여자가 신경질을 내며 소리를 질렀다.
'사랑한다고 말하면 진짜 줄여줄게, 진짜로.'
'오빠 사랑해, 아주 많이.'
 
그러나 속도는 줄어들지 않았다.
'사랑한다고 하면 줄여준다고 했잖아, 빨리 줄여 줘 무섭단 말이야  빨리.' 여자는 고래고래 소리를 질렀다.
 
잠시 후,
속도는 줄었다. 하지만...
 
다음 날 
신문에 이런 기사가 실렸다.
'어젯밤 오토바이 브레이크 사고... 남자는 사망, 여자는 뒹굴었으나 큰 부상 없음.'
 
브레이크가 갑자기 고장 난 걸 안 남자. 그리고 여자를 위해 헬멧을 벗어 주었던 남자.
마지막으로 사랑한다는 소리를 듣고 싶었던 남자.
목숨을 걸어 사랑하는 여자를 지켰던 남자의 슬픈 사랑이야기.
 
여러분은 목숨을 지켜줄 여자, 남자가 있으실까요? 

 

빛나는 사랑



<빛나는 사랑> e길. 시

저 하늘의
반짝이는 들도

누군가의
사랑으로  빛난다는데

나는  누구의 사랑으로
빛나고 반짝일까

그대가 나를 품어주는
뜨거운 태양이라면

쉬이
밤이 오지 않았으면 좋겠소

그대가
내 어둠을 밝히는 빛이라면

영원히
아침이 오지 않았으면 좋겠소

그대가 나에게
손톱만큼씩 사랑을 덜어주고

그대가 나에게 눈썹만큼씩
무성한 사랑을 베푼다면

나는
저 광활한 우주애서

태양처럼 빛나고
같이 반짝이며

빛숨결로 영혼을
불태우며 살아가겠소.

 

(감상: 저 하늘의 별도 누군가의 사랑이 있기 때문에 빛이 난다. 나는 누구의 사랑으로 빛이 날 수 있는가. 그대가 나를 품어 주는 태양이라면 밤이 오지 않았으면 좋겠고, 달빛이라면 아침이 오지 않았으면 좋겠다. 손톱만큼씩, 눈썹만큼씩 사랑을 베푼다면  저 광활한 우주에서 최선을 다하며 살아가겠다.)

 

 

마치며

사랑이란 이성의 상대에게 이끌려 열렬히 좋아하는 마음의 상태이며, 때로는 자식이나 제자가 부모나 스승을 존경하고 따르는 마음의 상태를 가리키기도 한다.

 

사랑도 밥과 같은 것이라 계속 충족되지 못하면 결핍으로 인한 장애가 나타날 수 있다고 한다. 부모님의 사랑, 친구들과의 우정, 연인 간의 사랑을 많이 할수록 좋은 밥을 많이 먹는 것처럼 정신적으로 건강해질 수 있다고 한다. 그 근거로 상당수의 애정 결핍자들이 어린 시절 부모나 이웃의 사랑을 받지 못하고 자랐다는 사실을 들 수 있다.

 

살아가면서 인생의 최고 가치는 사랑이다.

하지만 우리는 미움과 질투로 인생의 반을 허비하고 살아간다.

우주의 달과 별이 스스로 발광하지 못하듯이, 우리 혼자서는 스스로 빛날 수가 없다.

 

사랑하며 빛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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