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

7월의 詩

e길 2024. 7. 1.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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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은 벌써, 바다와 숲

 

눈부신 햇살과 푸른 하늘이 싱그러운, 초록빛이 아름다운 계절의 여름.

한더위를 식히려, 밀도 높은 도시에서 벗어나고 싶은 뜨끈뜨끈한 7월이 왔다.

 

복잡다단한 마음을 쓸어 가는 파도가 쉴 사이 없이 들이치는 바다.
들숨에 한번 날숨에 한번, 치유를 선사하는 숲도 곁을 내어 준다.
이열치열 더위에 맞서는 물놀이와 문화예술 나들이, 벌써부터 마음이 뛴다.

 

청포도(Pixabay)


 

<7월의 청포도> e길. 시

 
어떤 화가가

칠월의 연둣빛 들녘을

화폭에 온전히 

채색하고 있을까

 

어느 시인이

칠월의 푸르른 강산을

목청껏 노래하고

읊조릴 수 있을까

 

풍경 화가가

초록 바닷물을 붓끝에 묻혀

풀잎 위에 뉘이면

푸른 이슬이 맺히고

 

서정 시인이

파란 하늘, 하얀 구름을

바다 위에 띄우면

비단 돛단배가 출렁인다

 

생의 반환점을 돌며

슬픔과 기쁨의 눈물을

옥구슬로 빚어

줄줄이 엮은 나이테

 

바람의 풍화와

세월의 퇴적에

투명하게 응고된

너의 자태는

 

눈빛은 이슬 같고

옷깃은 파도 같고

살결은 비단 같고

얼굴은 옥빛이다.
 
(감상: 세월의 강을 넘는 칠월의 청포도. 그 아름다운 연둣빛을 어떤 화가가 온전히 그려낼 수 있을까. 그 푸르름을 어느 시인이 다 담아낼 수 있을까. 어느 화가가 그 초록 바다를 풀잎 위에 그려낼 수 있을까. 한 생을 기쁨과 슬픔의 옥구슬 나이테로, 눈은 이슬에 맺혔고, 펄럭이는 너의 옷깃, 비단 같은 너의 살결에 그윽한 옥빛 초롱초롱한 얼굴로 빛나게 매달렸구나. 너의 일생이 7월에 더욱 빛나는구나.)
 

마치며

 

태양의 달 7월!
꺼지지 않는 붉은빛, 이글거리는 태양의 불꽃같은  7월의 보석 루비는 마치 붉은 심장을 연상케 한다.

그래서 열정적 사랑과 깊은 애정의 상징이 되었다.

뜨거운 여름, 긍정적인 마음으로 소중한 분들과 함께 즐겁고 행복한 계절을 맞는불꽃같은 열정으로 사랑하는 여러분의, 루비 같은 7월  되시기 바랍니다. 

 

(개인 사정으로 블로그 활동이 원활하지 못해 죄송합니다. 긴 출장 때문에 시간이 없어 어렵게 포스팅하고 있습니다. 조금 늦더라도 댓글에 답은 꼭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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