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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 갈등 대립, 음식 영화 "아메리칸 셰프"

블로거 유명 음식 평론가 '램지 미첼'이 모두가 보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셰프' 칼 캐스퍼'를 혹평을 하며 비난한다. 트위터를 모르는 '칼'은 아들 '퍼시'의 도움으로 계정을 만들고, 이미 많은 사람들에게 퍼진 '미첼'의 흑평에 자극을 받아, 비공개인줄 잘못 알고 욕설이 담긴 트윗을 올린다. 그러나 누구나 볼 수 있는 공개 트윗에, 아들 퍼시가 아침에 확인했을 때는 이미 리트윗 되어 걷잡을 수 없이 퍼진 상태였다. 게다가 미첼이 칼에 대응하여 공격적으로 트윗을 올려 둘의 싸움은 격해지기 시작했다. 신경전 끝에 칼은 레스토랑을 그만두고 쿠바 샌드위치 푸드 트럭에 도전하여 성공에 이르는 음식 영화다. 한국계 요리사 '로이 최'의 실화 영화 '아메리칸 셰프'는 미국 푸드 트럭계의 전설인 '로이 최'의..

'이별은 싫어' 소월의 "진달래꽃"

'말없이 고이 보내 드리우리다' 사실인 내용과 반대로 말하는 표현 방법으로, 반어법이 특징인 진달래꽃. 여성으로 짐작되는 이 시의 화자는 '결코 님을 보내고 싶지 않다'는 진심을 그 속에서 열렬히 외치고 있다. 표면적인 과장과 허세가 역설적으로 그의 내면적 진실을 뚜렷하게 보여주는 것이다. 사랑의 기쁨 연분홍빛 꽃잎이 수줍게 피어나면, 어느새 흐드러지게 만개하여 우리 눈을 즐겁게 해주는 아름다운 진달래꽃. 요즘같이 완연한 봄날씨엔 더욱더 예쁘게 핀 진달래꽃은 보기만 해도 기분 좋아지는 대표적인 봄의 꽃이다. 진달래가 지닌 붉은 색감에 의해 '불타오르는 사랑'의 이미지를 환기시켜 주는 진달래꽃이어서 인지, 꽃말도 '사랑의 기쁨'이다. 진달래는 잎보다 꽃이 먼저 핀다. 보통 철쭉류들은 잎이 나고 나서 꽃이 ..

문학 2023.03.31

'페미니즘 문학'의 음식 영화 "달콤 쌉싸름한 초콜릿"

영화 '달콤 쌉싸름한 초콜릿'은 멕시코 요리인 토르티야(Tortilla) 만드는 과정을 보여주는 영화다. 이 영화에서는 음식과 사랑 그리고 성욕이라는 세 가지 주제를 다루고 있으며, 특히 여성들이 느끼는 감정들을 섬세하게 표현했다. 화려한 멕시코 음식을 매개로 사랑과 성적 욕망을 '띠따'라는 주인공에게 초점을 맞춰 그녀의 삶을 그려내고 있다. '라우라 에스키벨'의 동명 소설을 영화화한 작품이다. 아픈 이혼 딸 셋중 막내로 태어난 띠따는 가문의 전통에 따라 엄마를 보살펴야 하지만 페드로와 사랑에 빠지게 되고, 자신이 만든 음식을 통해 감정과 욕망을 표출한다. 첫 장면은 주인공 '띠따'가 부엌에서 가족 모두가 먹을 아침식사를 준비하는 모습이다. 띠따는 남편 페드로와의 결혼생활에 대해 불만을 가지고 있고, 자..

"생명 파" 시인, '깃발'의 유치환

인간적인 문제, 생명의 근원적 탐구와 창작활동의 중심 과제를 인간과 그 생명 자체를 표현하는 '생명파' 시인 유치환. 1936년에 발간된 '시인 부락'은 동인인 서정주, 유치환에 의해 주로 전개되었으며, 인간의 근원적인 생명력과 삶의 고뇌를 노래함으로써 시의 새로운 영역을 개척하였다. 유치환 시인의 지사적 기품 유치환 시인은 신체호적 지사 기질을 끝까지 밀고 나간 독특한 시인이며, 자학과 분노 그리고 저주라는 예언자적 지식인의 역할을 다한 대표적 시인이다. 시인의 자학과 분노는, 그의 본래 자아가 일상적인 자아에 의해 깊게 침윤되어 있다는 자각에서 비롯되었으며, 일제 압제의 삶에서 항상 벗어나려고 애를 쓰지만, 그의 본래의 자아는 거짓의 삶을 벗어나지 못한다. 그 대립된 두 개의 자아는 언제나 서로 지켜..

문학 2023.03.26

OECD 꼴찌, 대한민국 출산율

우리나라 사회문제의 결과인 동시에 원인 '저출산' 저출산이 학령인구 감소, 병력 자원 문제 야기, 생산 가능 인구감소, 지방 소멸 위험 등 우리 경제 및 사회 발전과 안정을 발목 잡는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통계청의 '2022년 사회 지표'를 보면 우리나라 인구 지표가 갈수록 악화되고 있다. 지난해 합계 출산율은 0.78명으로 감소해, 1970년 통계 작성 이래 역대 최저치를 경신했다. 가임기 여성 1명이 평생 0.78명을 낳을 것으로 예측한다는 뜻이다. 우리나라의 합계 출산율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8개 회원국 중 최하위다. 합계 출산율이 '1'에 미치지 못하는 나라는 우리나라뿐일 정도로 심각한 상황이다. 평균 가구원 수는 2.3명이다. 2000년과 비교하면 0.8명 감소했고, 1인, 2인 가..

문화,연예. 2023.03.25

영화 "심야 식당"으로 본, 일본 음식 문화

심야식당에 가면 내 이야기를 들어주는 사람이 있다. 내가 원하는 음식을 먹을 수 있고, 편하고 안락한 도피처이자 안식처다. 신주쿠 가부키초 골든가 근처 위치한 식당을 배경으로, 손님이 와서 음식을 주문하고 짤막한 이야기가 진행되는 '옴니버스' 구성을 띄고 있다. 비록 음식이 소재이긴 하나 일반적인 음식이야기가 아니고, 일본 서민들의 애환과 살아가는 스토리를 이야기한다. 가부키초는 일본에서 다섯 손가락 안에 드는 유명한 환락가여서 그곳을 오가는 어른들의 이야기가 주를 이룬다. 음식보다는 사람이 주목받고, 주인공이 아닌 조연들의 이야기로 채워진다. 음식은 그저 관객의 입맛을 돋우는 애피타이저일 뿐 메인 요리는 등장인물들의 이별과 사랑 그리고 삶이다. 울면서 들어와 웃으면서 돌아가는 신비한 식당, 심야식당 밤..

송가인, 김호중의 "당신을 만나"와 모리스의 "모나코"

사랑 노래 바다가 있고, 모래가 있고, 모나코 해변의 파도 소리와 함께 시작되는 샹송 '모나코'와, 송가인, 김호중의 '당신을 만나'는 "사랑"을 노래하며 오감을 자극한다는 공통점이 있다. 모나코가 남녀의 진실한 사랑을 노래했다면, 연인 사이는 물론, 부모님, 가족, 팬 등 진심을 전하는 모든 사람에게 따뜻한 마음을 주는 송가인, 김호중의 '당신을 만나'는 가슴 뭉클한 사랑을 노래하고 있다. 두 노래를 눈을 감고 들으면, 한 폭의 수채화처럼 모든 그리움과 사랑이 애틋하게 아지랑이처럼 깨어난다. 감미로운 사랑을 귀로 듣고, 눈으로 사랑을 그리고 있다. 모나코 장 프랑소아 모리스(Jean Francois Maurice)의 모나코(Monaco)의 원제는 28도 C 그늘 아래서다. 모나코 해변 배경으로 감미로운..

문화,연예. 2023.03.22

'김 지하'시인의 시 세계

농경 공동체의 생명의식과 화엄적 상상 저항 문학의 상징인 김지하 문학의 역정에서 살펴보면, 그의 시 세계는 '저항에서 생명으로' 전환하는 것이 특징이라고 할 수 있다. 다시 말하면, 저항의 타는 목마름에서 생명의 바다로 변하는 외향적인 큰 변화라고 하겠다. 먼저 김지하의 시 세계에서 불교적 상상력이 시의 이론에서 어떤 실체와 양상으로 드러나는지, 그 특성을 살펴보고자 한다. 그 방법론을 직접적으로 말한다면, 사실 '농경 공동체의 생명의식과 화엄적 상상'이라고 말할 수 있다. 불교적 상상력 1960~1970 년대 김지하 시인은 '오적, 황토, 타는 목마름'으로 지배 세력에 대한 울분과 대립, 억압적인 권력에 의한 저항 운동의 전위로서 남성적인 대결 구도였다면, 1980년대 '애린'으로 변화의 도정이, 저항..

문학 2023.03.19

여성 서사 뮤지컬 "다시, 봄"

'내 나이 벌써 반 백 살이네, 언제 이렇게 됐는지. 최선을 다 해서 살았지. 남편, 아이들을 챙기며' (뮤지컬 '다시, 봄' 중에서) 50대가 되어 생애 전환기를 맞이했다. 그동안 자식, 남편, 시댁 식구들 뒤치다 거리로 한평생 살아왔는데, 나이 들어 내 몸이 내 몸 같지 않고 뼈마디가 시리다. 그렇다면 나의 삶은 잘 살아온 걸까, 앞으로는 어떤 생각, 꿈, 목표를 가지고 살아가야 할까? 중년 층에 접어들면서 자신의 삶을 돌아보고, 아쉬웠던 기회들을 곱씹으며 후회하고 뒤돌아 보게 된다. 그동안 살아온 인생, 지금 살아가야 하는 이유, 앞으로 무엇을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가에 대한 이야기다. 무대 위 화려한 봄을 맞은 창작 뮤지컬. 여성 캐릭터가 극을 주도하는 '다시, 봄' 서울시 뮤지컬단 '다시, 봄'은..

문화,연예. 2023.03.18

이광수,주요한 선생의 개화 의식과 문화사적 위상

우리나라 문학사에 새로운 지평 이광수, 주요한 선생은 1910년 개화 과정을 투철하게 지켜볼 수 있는 여건 밑에서 자랐으며, 나라의 상실이 갖는 의미를 직접적으로 느낄 수 있었던 세대에 속한다. 두 분은 개화기 시대를 문학적으로 완성하면서, 다음 세대로 새로운 형태의 문학적 도전을 가능하게 해 주었다. 개화기는 조선시대 후기 사회에 다양한 모순과 문재점이 드러나면서 이를 해결해야 했고, 일본의 식민지가 되어 국권을 잃게 되었다. 이로 인하여 백성들은 많은 고통과 어려움을 겪게 되었고, 비극적이고 암울한 시대를 맞게 되었다. 북학파와 역관 계급들은 사상적으로 먼저 개화되고 개발되었으며, 이로써 소수의 관인 엘리트들은 개화를 통해 모순을 해결해야 했다. 이광수, 주요한 선생은 우리나라 문학사에 새로운 지평을..

문학 2023.0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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