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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글 279

에디슨의 '신념'

1+1= 1의 신념 발명왕 에디슨은 소학교 1학년 때, 선생님 말씀에 말대꾸를 한다고 하여, 많은 고초를 겪다 끝내 자퇴를 하고 말았다. 이유는 1+1=2를 인정하면서도, 때로는 1이 된다고 고집했기 때문이다. 견디다 못한 선생님이 에디슨에게 어머니를 모셔 오라고 하고는, 흥분한 어조로 '당신 아들은 석두이니 더 이상 가르칠 수 없습니다. 데려가십시오.'라고 하였다. '아니 얘가 똑똑한데 왜 그런 말씀을 하십니까?'라고 어머니가 반문을 했다. 선생님이 에디슨을 불러 어머니가 보는 앞에서, '1+1은 얼마가 되지?' '예 둘이지만 하나가 되기도 합니다.' 선생님이, '언제나 이렇게 말을 물고 늘어지기 때문에 다른 아이들 교육에 막대한 지장이 있습니다. 데리고 가십시오'라고 하여 하는 수 없이 데리고 나왔다..

문학 2024.03.06

백양사 '고불매' 약속

늑대의 약속 이솝 우화의 한 토막이다. 약속을 지키지 않고 오히려 은혜를 모르고 목숨을 노린다는 이야기다. 늑대가 저녁을 너무 빨리 먹다가 그만 가시를 삼키고 말았다. 늑대는 목에서 따끔거리는 가시를 뽑아내기 위해 발버둥을 쳤다. 그러나 목의 가시를 뽑아낼 수 없었다. 그때 긴 주둥이를 가진 학 한 마리가 지나가고 있었다. 여보게 친구, 자네의 긴 주둥이로 내 목의 가시를 좀 뽑아줄 수 있겠나. 사례는 충분히 하겠네. 학은 늑대의 잎에 긴 주둥이를 집어넣고, 목구멍에 걸린 가시를 어렵게 뽑아냈다. 늑대는 그제야 살 것 같았다. 옳지 됐어, 참 시원하군. 그러자, 학은 늑대에게 손을 내밀며 말했다. '자 이제 약속한 사례비를 좀 주시지요, ' 그러자 늑대란 놈이 화를 벌컥 냈다. '이런 배은망덕한 놈 같으..

문학 2024.03.04

3월의 시(時)

3월! 축복하는 봄 겨우내 얼어 있던 강물이 흐르고, 산천 초목이 생기를 띄며, 새로운 생명이 돋아나는 3월이 왔다. 파릇파릇한 새싹과, 수줍게 벌어진 꽃봉오리가 봄소식을 전한다. 피어나는 꽃들이 축복하는 봄. 이 봄에! 아직도 마음을 다 잡지 못하고 망설이는 일이 있다면, 생명이 새로 시작하는 이 3월을 계기로 미뤘던 일을 시작해 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e길. 시 반짝이는 뭇별 헤다 홀린 듯 훨훨 벗어던지고 별 따라 떠나버린 옛날을 사랑한 님이시여! 머~언 지구를 따라 한 바퀴 놀고 돌아 옛사랑 그리워 다시 앳된 바람타고 돌아온 당신. 잊지 않고 다시 돌아오기 위해 그 길 기억하려 반짝이는 빛 따라 흘렀으리라. 행복한 시간 한 순간도 잊지 못해 이른 새벽 첫 차를 타고 엷은 미소로 뜬 눈 감지 못했..

문학 2024.03.01

'친절'하라

친절한 반 잔의 커피 어느 여대생이 친구 소개로 남학생을 만났다. 남학생이 별로 마음에 들지 않았지만, 남자는 여대생이 마음에 들었다. 그래서 초콜릿도 주고 의자도 빼주는 등 친절을 베풀었다. 그러나 여대생은 그런 남자의 행동이 느끼하기만 했다. 어느 날 6층 도서관에서 공부하다 쉬려고 밖에 나왔다. 부슬부슬 비가 내리고 있었다. 이런 날은 커피 한 잔 생각이 났지만 6층 자판기가 고장이 나 있었다. 자판기는 1층과 6층에 있어서 커피를 마시려면 1층까지 내려가야 했다. 커피를 마시고 6층까지 다시 올라오기가 힘들고 귀찮아서 포기하고 도서관에 다시 들어가려고 했다. 이때, 소개팅한 남학생이 커피 두 잔을 들고 헐레벌떡 나타났다. 얼마나 뛰었는지 커피가 쏟아져 손목에 흘러내리고 있었다. 화상을 입은 듯한 ..

문학 2024.02.28

은혜를 모르는 '사람'

은혜를 모르는 사람 큰 비가 내린 어느 날. 나무 도령이 나무를 타고 가다가 물에 떠내려가는 여러 동물과 소년을 구하여 주었다. 후일 그가 구해준 소년이 주인집 딸을 차지하려고 계교를 내어 소년을 위기에 빠트렸을 때, 여러 은혜를 입은 짐승들이 차례로 도와주어 무사히 주인 딸과 결혼할 수 있었다. 그래서 머리털 검은 인간은 도와주면 오히려 해를 당한다는, 구해줄 그럴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이것은 지금까지 경험을 바탕으로 동물보다 못한 '은혜를 모르는 인간'이라고 말하는 것으로, 물에 빠진 사람 구해 주니까 '내 보따리 훔쳐 갔다'라고 도둑으로 몰아 고소하는 격이다. e길. 시 갈증 나는 세상 하늘 양털 구름이 옷 찢어 낳아준 단 진눈깨비 쿵쾅 울부짖는 산통 나 몰라라, 마음 꽁꽁 얼려 처마 밑 거꾸로 ..

문학 2024.02.26

정월 대보름

2월 24일, 내일이 정월 대보름이다. 정월 대보름은 음력 1월 15일로 우리나라 전통 명절이며, 설날 이후 처음 맞는 보름달이다. 흔히 달맞이를 하는 것으로 유명하며, 전통적으로는 설날보다 더 성대하게 지낸 명절이었다. 보름달 빵 ( 출처: (게시물 ID: bestofbest-473225, 에서 옮겨온 글) 초등학교 2학년 오전반을 끝내고, 집으로 돌아 가는데, 집 근처 다 와서는 누군가 저 멀리서 이름을 부르기에 시선을 돌려 보니, 아버지가 내 이름을 부르고 있었다. 그 당시 우리 집은 반지하에 살았고, 아버지는 집 근처 아파트 공사장에서 막일을 했었다. '배 고프지?'라고 하시며 바지 주머니에서 꾸기 꾸깃 땀에 젖은 식권 2장을 꺼내 바지에 문질문질해서 꼿꼿하게 펴 내게 쥐어주며, '집에 가서 동생..

문학 2024.02.23

'욕심'

은혜를 모르는 비단뱀 외국의 어떤 아가씨가 '어린 비단뱀'을 키우기 시작했다. 어린 비단뱀이 외롭고 불쌍하게 보여 저녁에 데리고 같이 잠을 잤는데, 아가씨 몸을 감고 잠을 잤다. 그러다 점점 커져가서 성체가 된 비단뱀은 닭고기 등 육류를 먹으면서 잘 자랐는데, 어느 날부터 전혀 고기를 먹지 않았다. 비단뱀이 걱정되어, 수의사를 불러 진찰했는데 충격적인 말을 들었다. '비단뱀은 키워준 아가씨를 먹기 위해 자신의 뱃속을 비우고 있는 중'이라는 것이다. 그러면서 성인만 한 인형과 같이 잠을 자게 해 보라고 하였다. 며칠 후 무언가 우지직 부서지는 소리가 나서 가보니, 비단뱀은 그 인형을 부서져라 조이고 있었다. 아가씨는 설마 했는데 그 충격으로 주저앉고 말았다. 사람도 비단뱀처럼 은혜를 모르고, 오히려 죽이려..

문학 2024.02.21

소중한 시간

1초의 세상 한평생 시계만을 만들어 온 사람이 있었다. 그 사람은 자신의 일생에 마지막 작업으로, 온 정성을 기울여 시계 하나를 만들었다. 그리고 아들의 성인식 날 손수 만든 그 시계를 선물하였다. 아들이 시계를 받아보니, 이상스러운 것이 있었다. 초침은 금으로, 분침은 은으로, 시침은 구리로 되어 있었다. 아들이 아버지에게 물었다. '아버지, 초침보다 시침이 금으로 되어야 하지 않을까요?' 그러자 아버지는 이렇게 대답하였다. '초침이 없는 시간이 어디 있겠느냐? 작은 것이 바로 되어 있어야 큰 것이 바로 가지 않겠느냐? 초를 잃는 것이야말로 세상의 모든 시간을 잃는 것이다. 초침의 길이야 말로 황금의 길이란다.' '초'를 소홀히 하는 사람은, 하루를 잃고 일생을 잃는다. 아버지는 아들의 손목에 시계를 ..

문학 2024.02.19

어버이 사랑

아버지의 마중 퇴근하려는데 검은 구름이 온 하늘을 뒤덮더니 비가 떨어져 내렸다. 금방 그칠 비가 아닌 것 같아 집으로 가는 발걸음을 재촉했다. 그런데 얼마쯤 가다 보니 저쪽애서 누군가가 나에게 손짓을 하였다. 고목처럼 여윈 팔을 이리저니 흔들며 웃고 계신 분은 다름 아닌 아버지였다. 아버지는 말없이 나에게 우산을 하나 건네주고는 당신 먼저 앞으로 뚜벅뚜벅 걸어가셨다. 얼떨결에 우산을 받아 든 나는 '고맙습니다' 말했지만 그다음에는 할 말이 없어 잠지코 뒤따라갔다. 그 뒤 비가 올 때마다 아버지는 어김없이 그 자리에서 나를 기다렸다가 우산을 건네주셨다. 어느 순간 나는 아버지의 마중을 감사하게 생각하기보다는 아주 당연하게 받아들이게 되었다. 그러던 중 비가 오는 어느 날 그날도 나는 아버지가 우산을 들고 ..

문학 2024.02.16

양심이 없는 자

이번 설명절에 지방 고향에 다녀왔다. 항상 그렇지만 차도 많고, 휴게소에서도 사람들이 많아 복잡하기 짝이 없었는데, 질서를 지키지 않는 일부 여행객들이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경우가 있었다. 일반 개인적인 쓰레기를 무단 투기하거나, 가정 쓰레기로 쓰레기통이 넘쳐나고, 심지어 화장실이 만원이라 기다리지 못하고 화장실 바깥쪽에서 볼일을 보는 매너 없는 사람들이 더러 있었다. 복잡하고 사람이 많을수록 질서를 지키고 서로 배려하는 사회가 되어야 할 것이다. 길에서 똥 싸는 놈 공자(孔子)가 어느 날 길을 가다가 길가에서 대변을 보고 있는 사람을 만났다. 공자는 즉시 제자들에게 그 사람을 데리고 오도록 하여 그를 호되게 꾸중하였다. 길가에서 대변을 본 그 사람은 부끄러운 얼굴을 하며 얼굴을 손으로 싸매고 도망쳤다...

문학 2024.0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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