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

'가짜 뉴스'

e길 2024. 5. 31.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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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치기 소년의 나라

 
우리나라는 선진국 반열에 올라 여러 문화, 경제지표에서 세계상위권에 랭크되어 있다.
그리고 최첨단 도시, 깨끗한 도시 등 서울은 세계적인 도시가 되었다.
 
그런 세계를 선도하는 나라가 후진국 보다 못한 문제점이 몇 가지 있다. 
그중에 가짜뉴스, 거짓말로 국민을 이용하려는 사이비 언론, 일부 유튜브, 일부 고위층들의 문제가 일반 국민들에게 까지 전염되고, 사실이 밝혀져도 별로 대수롭지 않은 일로 여기는 것 같아 심각함을 느낀다.
이러다가는 누구도 믿을 수 없는 양치기 나라가 되지 않을까.
 

양치기 소년(Pixabay)

마음대로 해석

 
한 과학자가,
벼룩의 특성을 살피기 위하여 귀납적인 방법으로 벼룩을 관찰하고 있었다.
벼룩의 한 다리를 끊어 내면서 '뛰어'라고 명령을 했다. 그 벼룩은 즉시 뛰었다.
한 다리를 더 끊어 내며 다시 '뛰어'라고 명령을 했다. 벼룩은 또 뛰었다.
이 과학자는 이 같은 명령을 계속하여 여섯 번째인 마지막 다리만 남겨 놓기에 이르렀다.
 
이번에는 벼룩이 뛰기가 좀 힘들어졌다.
하지만 뛰어 보려고 애를 쓴다.
과학자는 드디어 마지막 다리까지 잘라버리고 또 뛰라고 명령을 했다.
그러나 벼룩은 아무런 반응이 없었다. 세 번째로 과학자는 있는 힘을 다해 소리를 지르며 명령했다.
'뛰어' 그러나 불쌍한 벼룩은 꿈쩍도 하지 않았다.
그러자 과학자는 다음과 같이 연구의 결론을 내렸다.
 
'벼룩의 다리를 모두 제거해 버리면, 벼룩은 청각을 상실하게 된다.'
 
 

<아니면 말고> e길. 시

 
새벽 
헬스장 아주머니들의 수다
저이는 술 잘 마신대!
어쩐지 아직 술이 덜 깬 듯 빨갛네
주사도 있을 것 같아.
어제 한 잔 하셨어요?
'병원에 실려 가요 한 모금만 마셔도'
입 꺼낸 아주머니 슬며시 꼬리 감춘다.
(아니면 말고)
 
정부에서
인당 백만 원씩 나눠준대
그래. 나라 곳간 분양하나
리얼리?
유튜브에서 들었다고 누가 그랬어
어떤 채널?
그건 잘 모르는데 분명 하대.
(아니면 말고)
 
앞으로
그 지역이 좋아져 땅값 오를 거래
전문가 친구가 그랬어
그게 정말이야?
몇 년 지나도 마음에서 피 나는 땅
다 털어 넣었는데
한숨 쉬는 빈 통장.
(아니면 말고)
 
잘난 체하려고
환심 사려고
사익 챙기려고
헛 풍선 부풀리는 페이크 뉴스
카르텔 짬뽕짜장 짬짜미.
(아니면 말고)
 
아무 말이나 뱉는
'카더라' 통신들
정말 늑대가 오면 어떻게 할 것인가

또 양들은 죽어야지.
언론에서
유튜브에서
정치권에서 막 던지고 보는

야구 초린이들.
(아니면 말고) 
 
어디로 가려는가 대한민국
점점 오는듯한 양치기 나라

(아니면 말고)
 
(감상: 우리는 어느새 가짜 불감증이 생겨버린 것 같다. 그래서 이익 집단에 따라 무조건 내던지고 보는 잘못된 사회가 되어 간다. 올바르게 바로 세워 부끄럽지 않은 나라를 만들어야 되지 않겠는가.)
 

마치며: 가짜 뉴스 불량자의 퇴출

 

무분별한 가짜뉴스는 개인이나 단체를 믿을 수 없게 하며, 나아가서는 나라의 신뢰를 떨어지게 한다.
그럼에도 지금의 우리나라는 다른 나라에서 볼까 두려운 가짜뉴스를 일부 고위층까지도 퍼트리고 있다.
 
양치기 소년은 몇 번의 거짓말로 사람들을 놀리다가, 진짜로 늑대가 나타나서 양을 희생시키고 말았다.
 
우리는 신용거래라는 카드 결제를 하고 돈을 지불하지 않으면 신용은 정지가 되며 신용불량자까지 된다.
신용거래 위반 시 정지가 되고 불량자가 되듯이, 가짜뉴스 막말하는 개인이나 단체는 퇴출시켜야 한다.
 
그런 강력한 법이나 정책을 만들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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