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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의 언어' 시인 김혜순 (2)

김혜순 작가는 1955년 경북 울진 출신이며, 여류 시인이자 교수이며 평론가이다. 1980년대 시인인 김혜순 작가는 먼저 '문학 평론'으로 입선하면서 비평가로 등단했고, 이듬해인 1979년 시인으로 등단했다. 2019년 시집 '죽음의 자서전'(영문제목: 'Autobiography of Death')으로 대한민국 최초로 캐나다 최고 권위의 '그리핀 시문학상(Griffin Poetry Prize)을 수상했다. 알레고리: 풍유 알레고리('우화'라고도 함)란, 의도하는바 본래의 의미는 숨기고 다른 말 또는 이야기를 내세워 본래의 의미를 암시하는 비유법이다. 알레고리는 표면적으로 전개되는 구체적 사실 또는 정황과 이면에 숨겨진 추상적 의미의 층이 통상적으로 존재한다. 김혜순. 시 죽은 줄도 모르고 그는 황급히 일..

문학 2023.07.13

'여성의 언어' 시인 김혜순 (1)

'여성의 언어' 시인 김혜순 작가는 국문학 박사이며 교수, 1980년대 시인으로서, '여성의 언어'는 남성 중심으로 만든 '이데올로기'로 여성이 말을 하면 안 되는 사회, 여성의 언어는 본래적으로 '위반의 언어'라는 속성에서 벗어나, 여성의 시선에서 '여성의 주체적인 목소리'를 내야 한다고 주장한다. 또 남성에 의해 왜곡된 남성 중심 사회를 비판한다. 시인은 페미니즘의 대표적인 작가이다. 시인은 자기 시의 발생론적 근거를 '여성'과 '여성의 몸'에서 찾는다. 이에 대해 시인은 '식민지에서 사는 사람은 절대 해탈이 불가능하다. 여성은 식민지 상황에서 살고 있다. 사회학적 요인이 아니라 유전자에 새겨진 식민지성이 있다. 이때의 여성은 인식론적 여성이 아니라 존재론적 여성이다'라고 말한다. 여성의 몸 '여성들..

문학 2023.07.11

역사 영화 이순신의 "명량"

역사 영화 이순신의 '명량'은 역사적 사실을 재구성한, 흥행에 성공한 영화로 꼽힌다. 2014년 개봉 작품으로, 관객 1754만 명을 기록한 '이순신' 장군의 명량해전에 대한 이야기를 다루었다. 영화 '명량'의 흥행 성공 요인으로 진정한 리더에 대한 갈증 해결과 절체절명의 전투를 승리로 이끈 영웅 이야기, 영화의 스펙터클한 전투 장면 등을 꼽을 수 있다. 일반적인 이순신 장군의 일대기가 아니라, 명량해전 전투를 중심으로 절명의 위기를 극복해 나가는 이순신과 그의 부하 그리고 백성, 일본군의 이야기로 재구성되었다. 역사적 배경 1597년 임진왜란 6년의 조선을 배경으로 하며, '정유재란' 당시의 명량해전(명량대첩)이라는 역사적 사건을 다룬 작품이다. 임진왜란은 1592년 5월 23일 ~ 1598년 12월 ..

<강화 여행> 속 좁은 '밴댕이 회'와 '조양방직 미술관 카페'

속 좁은 '밴댕이 회'와 '조양방직 미술관 카페! '밴댕이'는 서해와 남해에서 모두 잡히지만, 강화도가 최고로 알아주는 산지이다. 깊은 바닷속에서 생활하다가 수온이 오르는 7월 중순 이후 산란을 위해, 바닷물과 민물이 섞이는 '강화도' 인근 앞바다의 연안으로 이동한다. '조양방직 미술관 카페'는 요즘 핫플레이스(Hot Place)로 각광받는 강화의 카페 명소다. 밴댕이는 5월부터 7월 중순까지가 제철이며, 이때는 영양분을 한껏 비축하여 살이 통통하게 올라 고소하고 부드러워 맛과 식감이 일품이다. 조선시대에는 임금에게 바치는 진상품이었다고 한다. 서울에서 가장 가까운 '대명항' 승용차로 이동한다면 서울 쪽에서 강화도를 가는 중에 '대명항'이 있다. 강화해협을 사이로 강화도와 마주 보고 있는 서울에서 가장 ..

형식의 파괴, 해체 시인 "황지우"(4)

형식의 파괴, 해체 시인 "황지우" 작가는 1980년대 군부독재와 민주화 시대를 살아온 작가로서, 시를 통해 시대를 풍자하고 유토피아를 꿈꾸었다. 그의 작품에는 당시의 일상과 정치, 종교, 사회가 숨 쉬고 있다. 황지우 작가는 시는 말하는 것(텍스트. 글자)과, 말하지 않고 남겨 두어야 할(콘텍스트. 상황적 의미)것이 있으며, 이는 '말하지 않으면서 말하는 방법으로 상황, 맥락을 독자들이 알 수 있게 한다'라고 말한다. '쓴 의도'와 '읽은 의미'는 대치되는 것이 아니라 말하지 않아도 통하는 의미가 있다(상호 주관성). 이는 '공동사회성(gemeinschaftlichkeit)'이 그들의 언어, 대화, 이해를 가능케 하기 때문이다. (황지우, '사람과 사람 사이의 신호') 황지우. 시 긴 외다리로 서 있는..

문학 2023.07.07

형식의 파괴, 해체 시인 "황지우"(3)

형식의 파괴, 해체 시인 '황지우' 작가는 1980년대 독재정권의, 표현의 자유가 억압된 상황에서 진실을 말하기 위해 형식을 파괴하고 억압을 콘텍스트에 집어넣었다. 80년대의 민중시가 거의 잊혀지고 있는 상황에서 '황지우' 작가의 시는 여전히 독자에게 호소력을 주고 있다. 시인은 일상의 억압된 침묵을 읽는 '징후 독법(시에서 말하지 않았지만 추임새로 가능성을 독자들이 상상하게 하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현실 속에서 은폐된 억압구조를 폭로하고 무반성적인 일상적 삶에 충격을 주어 정치적, 시적 자각을 유도하기 위함이다. 황지우. 시 (부분) 저 새끼가 죽을라고 환장을 했나, 야 이 새끼야 눈깔을 엇다 뜨고 다녀? 뭐 새끼야? 이 새끼가 엇다 대고 새끼야 새끼야 나발 까는 거야? 좌회전 차선에서 영업용 택..

문학 2023.07.06

형식의 파괴, 해체 시인 "황지우"(2)

형식의 파괴, 해체 시인 "황지우" 작가는 1980년대 시인으로 시적양식을 과감하게 파괴하고 거부한다. 이러한 파괴가 시의 형식과 표현을 무시하는 것은 아니며, 또 하나의 양식이 된다. 시인의 표현을 빌면 '파괴를 양식화'하는 것이다. 형식의 파괴: 낯설게 '매스컴은 반 커뮤니케이션이다. 정직한 의사소통의 전형인 문학은 진실을 알려야 할 상황을 무화시키고 있는 매스컴에 대한 강력한 항체로 존재한다. 문학은 근본적으로, 표현하고 싶은 것을 표현할 뿐만 아니라 표현할 수 없는 것, 표현 못 하게 하는 것을 표현하고 싶어 하는 욕구와 그것에의 도전으로부터 얻어진 산물이기 때문이다. 표현할 수 없는 것을 어떻게 표현할 수 있는 것으로 만들까? 나는 말할 수 없으므로 양식을 파괴한다. 아니 파괴를 양식화한다. 나..

문학 2023.07.05

형식의 파괴, 해체 시인 "황지우"(1)

형식의 파괴, 해체 시인 "황지우" 시인은 1980년대 시인으로, 실험적이고 전위적인 기법으로 시대를 '풍자'하고 이상향을 꿈꾼다. 시인의 작품들은 회화적이면서도 감각적 이미지들로 아픈 현실을 드러내고 있다. 역사적 상황의 억압 때문에 뒤틀린 내면을 낯선 실험적 형식으로 드러내면서, 경직된 인식의 전복과 권위의 파괴 그리고 진정한 가치의 정립을 지향한다. 시인은 1952년 전남 해남 출생으로, 서울대 재학 중 유신반대 시위에 연루되어 강제 입영했고 서울대 대학원, 서강대, 홍익대 대학원(미학 박사)을 졸업하고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 총장을 역임했다. 1980년대 우리나라 상황은, 신군부 정권의 등장과 광주 민주화 항쟁, 도시 집중과 이농현상의 심화가 일어나고 있었다. 또한 언론 통폐합과 출판물에 대한 검..

문학 2023.07.04

"딜레탕티즘(DILETTANTISME)" 김진섭의 수필

수필론을 정립한 '김진섭'의 '딜레탕티즘(향락주의)' 수필은 1940년대에 하나의 문학적 형태로 인식되었다. 김진섭 작가의 수필은 '생활'에서 근원적인 가치를 추출하려는 사색의 산물이다. 생활에서 착안해 철학적 성찰로 이어지는 무형식의 글쓰기는 김진섭 수필의 특징이며 현대 수필의 본질을 내포한 것이기도 하다. 조선일보 대담 자리에서 '이헌구' 평론가의 물음에 김진섭 작가는 '수필을 주관의 원리에 의해 형성되는 양식으로 설명하였다. '자기가 가질 수 있는 지식이 인간에 대한 의미에 따라서 소설가와 같이 사람을 창조하는 것은 아니지만, 사람을 자기의 주관에 의해서 볼 때에 거기 여러 가지 종류의 글이 나온다고 생각하는데 거기서 나오는 글을 수필이라고 생각한다.' (소설은 픽션(허구성)으로 등장 '인물'을 창..

문학 2023.07.02

여행 영화 "월터의 상상은 현실이 된다"

해본 것 없음, 가본 곳 없음, 특별한 일 없음! 여행 영화 "월터의 상상은 현실이 된다"는 해본 것도, 가본 곳도, 특별한 일도 없는 월터의 유일한 취미는 바로 상상이다. 상상 속에서만큼은 용감한 히어로이며, 로맨틱한 사랑의 주인공이 된다. 일상탈출을 꿈꾸는 '여행영화'는, 치열한 경쟁시대를 살아가는 현대인들의 피로감을 반영해 내며, 반복되는 일상에서 탈출을 꿈꾸는 이야기이며, '치유'와 '위로'의 키워드 이기도 하는 특징이 있다. 원작 소설 1939년 '더 뉴요커'를 통해 발표된 단편소설, 제임스 서버의 '월터 미티의 은밀한 생활(The Secret Life of Walter Mitty)'이 원작이다. 소설의 주인공 월터 미티는 소심하고 예민한 중년남성으로 상처받기 쉬운 현실에서 벗어나고자 상상의 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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