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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광진구 아차산 '긴고랑' 계곡

e길 2023. 8. 17.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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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차산의 일품, 중곡동 '긴고랑 계곡'

아차산은 서울시 광진구와 경기도 구리시의 경계를 이루며, 백제의  '아차산성'이 뚜렷이 보존된 성지이다.

 아차산 '긴고랑' 계곡은 용마봉에서 내려오는 골짜기가 길다 하여 긴골, 진골이라 불리었다는 데서 유래되었으며, 아차산과 용마봉 사이의 계곡을 따라 내려오는 등산로 주변의 '자연 하천공원'을 말한다.

 

아차산 긴고랑계곡

 

녹음이 우거진 산속에서 내려오는 물줄기는 보는 것만으로도 시원하다. 계곡을 타고 내려오는 시원한 바람도 뜨거운 여름더위를 한방에 날려 버린다. 덥고 습한 날씨에도 청량감이 더해지며 시원한 여름을 보내버리는 도심 속의 피서지 '긴고랑 계곡'이다. 

긴고랑계곡 시작점

지하철 5호선, 7호선을 타고 '군자역'에서 하차!

3번 출구로 쭉 나오다가 버스 정류장에서 02번 마을버스를 타고 10여분 가서 종점 하차,

하면 긴고랑 계곡의 시작이다. 마을버스는 20분에 한대 씩 운행한다. 

 

어린이들. 인산인해

자가용은 놔두고 대중교통을 이용해야 한다. 주차장이 따로 없고 거주지 주차장도 꽉 차있다. 아무 데나 주차하다가 견인당하기 딱 좋은 스폿이다.

우리 일행도 아무것도 모르고 차를 가져가서 헤매다가, 다시 군자역 쪽으로 나와서 유료 주차장에 주차했다. 은근히 스트레스...

준비물: 간식거리와 돗자리, 물, 쓰레기봉투

음식 파는 곳이 없어 간식을 준비해 가야 한다. 8월 말 까지는 계곡 입구 냉장고에서 생수 1인 한 병씩 꺼내갈 수 있다. 우리 일행은 조금 늦은 오후 3시경에 도착했는데 생수가 떨어져서 그 시원한 물을 마시지 못했다. ㅎ 이런 점을 감안해서 마실물은 여유 있게 준비해 가시길.

광진구에서 주는 무료 생수

 

긴고랑 계곡 초입에는 체육공원으로 깔끔하게 단장되어 있다. 날씨와 상관없이 운동할 수 있도록 실내처럼 막아놓은 배드민턴장과 벤치, 정자, 화장실 등 편의시설이 잘 갖춰져 있으며, 운동기구와 '유아 체험 숲'도 잘 꾸며져 있다.

 

청소년들이 많이 있는 물놀이장

 

계곡에 들어서면 처음 초입은 어린이 청소년들이 많이 있다. 

멋진 경관에 놀라고 많은 아이들에게 놀란다. 시끌벅적 떠들면서 물놀이 즐기는 모습이 아름답다.

 

물이 깊다

성인들은 위로 올라가는 게 좋다. 산책로를 따라 쭉 올라간다.

올라갈수록 계곡 작은 폭포가 멋있고 계곡 양 옆 숲의 나무가 멋있다. 그리고 바위가 멋있다.

긴고랑 계곡 초입은 사방댐을 쌓아 인위적인 느낌이 강하지만, 위로 올라갈수록 자연 그대로의 모습으로 남아있어, 바위와 나무와 물줄기가 조화를 이루며 큰 폭의 그림을 그리고 있다.

경치를 구경하며 사람들 구경하며 발만 담그고 있어도 33도 더운 날씨는  썩 물러가고 없다.

 

게곡가는 데크길. 시원한 '탁족'
멋진 물, 나무, 바위
상류

돌아가는 길은 시간이 있으면 마을버스를 타지 말고 긴고랑길을 쭉 따라 내려가면 중곡 사거리까지 멋진 벽화들이 군데군데 그려져 있다. 전봇대, 계단, 담벼락 등에 소박하지만 멋진 그림의 벽화라고 한다. 그 벽화 골목을 모르고 그냥 지나와서 못 보여드려 아쉽다.

 

예부터 우리 조상들은 더위를 피해 피서를 즐겼다. 더위를 먹는다고 해서 '더위 병'에 걸리면 식욕이 떨어지고 기력이 쇠약해져 질병에 노출되기 쉽기 때문이다.  그래서 우리 조상들에게도 계곡은 최고의 피서지였다.

깊은 산속에서 나오는 맑고 차가운 물로 더위도 식히고, 흐르는 물에 발을 담그는 탁족(濯足)을 즐기고 물놀이를 즐겼다. 

 

긴고랑 계곡의 멋진 자연

얼마 남지 않은 여름 더위지만 시간이 된다면 옛 선비들처럼 가까운 계곡에서 탁족을 하며 물놀이를 즐겨보자. 옛 양반 선비들처럼 매너를 지키며 공중도덕을 올바르게 실천하면서 막바지 여름을 즐기시기 바란다. 

 

마치며

계곡 쪽에는 음식점이 없어 군자역 쪽에서 저녁식사를 했다. 어떤 고기 식당을 갔는데, 싱싱하지 않고 맛도 벌로 없어서 사진을 찍고 다 했는데 포스팅하지 못해 아쉽다. 맛있다는 추천글을 읽고 갔는데...

나중에 알고 보니 곱창 거리로 유명한 군자역 먹자골목이 있었는데, 아쉬웠다.

가까운 아차산역에도 유명 떡볶이 등 음식점들이 많은데... 더 신경을 써서, 미리 잘 찾아보고 맛있는 음식을 소개하겠다. 성의 없는 음식이나 맛없는 음식은 절대 포스팅 하지 않는다. 물론 호불호가 다를 수도 있지만.

곧 가는 여름 건강하게 잘 보내시기를.

 

"긴고랑계곡 촬영일: 8월 15일 광복절"

 

(더운 여름이 끝나면, 가볍게 산책하며 자연을 느낄 수 있는 서울 근교의 공원과 폭포, 가볼 만한 멋진 스폿, 맛있는 맛집 등을 주로 포스팅할 예정이다. 여러분의 많은 성원으로 힘이 난다. )

 

(참고문헌: 광진구청/ 나무위키/ 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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