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

소설 "반지의 제왕"의 스토리텔링

e길 2023. 5. 9. 06:15
반응형

'반지의 제왕'은 영국의 영문학자이자 소설가인 J.R.R. 톨킨의 판타지 장편 소설이다. 판타지 장르 소설에 거대한 족적을 남긴 걸작으로, 오늘날 컴퓨터 게임의 유명 작품 디자인에 심대한 영향을 끼쳤다. 책을 펴낼 1955년 당시에는 전통적인 형식의 구성이었다면, 오늘날에는 심층적인 디지털 스토리텔링이 되었다.

허구적 공간 안에 강력한 캐릭터

톨킨은 '제2의 천지 창조'라고 불릴 만큼 방대한 '허구적 공간'을 고안해서 양적으로 방대할 뿐만 아니라, 질적으로 우수한 디지털 스토리텔링의 새로운 이야기를 갈망하는 독자들에게 완벽한 영감의 원천이 되었다. 톨킨은 이러한 허구적 공간 안에 강력한 서사 잠재력을 가진 캐릭터를 창조했다. 톨킨이 창조한 캐릭터는 확고한 이야기 가치와 의미 있는 변화 그리고 은유적 복합성을 고루 갖춘 매혹적인 존재들이었다. 이로써 디지털 스토리텔링 시대에 수많은 변형을 낳은 창조적 원형이 되었다. 디지털 스토리텔링은 '공간이 시간에 선행' 한다.

반지의 제왕 '왕의 귀환'

줄거리

깊은 골에서 여러 종족의 대표들이 모여 반지에 대한 회의를 열었고, 토론 끝에 반지를 파괴할 것을 결의하게 된다. 이에 반지 파괴 결사단을 만들게 되는데, 이 결사단이 바로 '반지 원정대'이다. 반지 원정대는 반지를 직접 운반할 '프로도'를 비롯해, 반지를 깊은 곳까지 운반하는데 도움을 준 샤이어의 이웃 샘, 메리, 피핀 이렇게 호빗 4인방과 서부 방랑자였던 아라고른, 곤도르를 대표하는 보로미르, 어둠 숲의 요정을 대표하는 레골라스, 북부 난쟁이의 대표였던 김리, 신성 의회의 대표인 간달프까지 총 9명으로 구성되었으며, 당시 각 세력을 대표하는 민족들이 포함되었다. 이렇게 결성된 반지 원정대가 '사우론'의 야욕과 그로 인해 발생한 반지 전쟁으로부터 가운데 땅 서부 대륙을 지켜내고 반지를 파괴하는 여정을 그리고 있다.

이야기의 주인공에는 그가 아무리 하찮고 비천하다 할지라도 사람들의 실제적 관심을 자극하는 보편적 자질 즉 스토리 밸류가 있다. 이야기의 캐릭터는 바로 이 같은 이야기 가치를 자기 안에 스스로 만들어야 한다. 톨킨이 만든 캐릭터들은 '중간 대륙(Middle Earth)'이라고 하는 허구적 공간을 장식하는 단순한 행위가가 아니다. 그들은 은유적 복합성을 가지고 이야기의 의미 있는 가치와 변화에 호응하는 생생하게 살아있는 인물들인 것이다.

기본적으로 이 소설은 그저 성인을 위해 쓴 작품이며, 굳이 말하자면 영웅 로맨스라고 '톨킨'은 말했다. 다만 특정한 알레고리(풍자)는 들어가 있지 않다며, 강조하고 싶었던 건 '평화롭고 욕심 없는 삶의 소중함'이라는 주제를 말했다. 톨킨의 팬들은 보통 '톨키니스트'로 지칭된다. 톨키니스트들은 다른 팬덤과는 달리 학문적, 철학적인 면으로 파고드는 경향이 있다. 톨킨은 본인의 소설에 대한 어떠한 신학적, 정치적 해석도 거부했지만, 기행의 천국 영국에서는 톨킨학(Tolkienology)이라는 학문이 존재한다.

캐릭터 디자인 분석

어떤 캐릭터들이 있는가? (Who are these Characters?): 프로도, 샘, 피핀, 메리, 레골라스, 아라곤, 간달프.

그들은 무엇을 원하는가? (What do they want?): 소박한 전원적 평화와 우정 그리고 욕심 없는 삶의 소중함.

그들이 왜 그것을 원하게 되었는가? (Why do they want it?): 절대 반지와 반지 악령의 출현.

그들은 그것을 되찾기 위해 무엇을 하였나? (How do they go about getting it?): 절대반지를 화산에 버림.

무엇이 그들을 가로막나? (What stops them?): 악의 군주 사우론, 마법사 사루만, 오크, 기타 악령들.

그 결과는 무엇인가? (What are the consequence?): 사우론 파멸함. 프로도 고향으로 돌아옴.

마치며: 반지의 제왕은 톨킨의 인생 그 자체

톨킨은 하나의 완전한 허구적 세계를 창조해 내었고, 이 세계에 그는 여러 곳에서 받은 영감을 덧붙였다. 그의 종교(로마 카톨릭교회), 전래동화, 언어학, 북유럽 신화 그리고 톨킨 자신의 제1차 세계대전에서의 종군 경험이 큰 영향을 끼친 것이다. 또 비기독교적 모티브도 등장하는데, 인간이 아닌 종족(엘프, 호빗, 난쟁이 등)과 정령이나 망령(반지악령) 같은 요소들이 그것이다. 엘프와 난쟁이는 노르만과 독일 신화에서, 간달프나 김리 그리고 '중간계'와 같은 이름들은 노르만 신화에서 가져왔다. 

반지의 제왕은 본질적으로 종교적인 카톨릭 작품이다. 작품 속에는 여러 가지 선과 악의 싸움이나, 자만에 대한 겸손의 승리 등과 같은 주제의식이 확연하게 드러난다. 톨킨에게 반지의 제왕이라는 세계관은, 단순한 문학 작품이 아니라 그의 전부를 갈아 넣은 대작업이며 자신의 인생 그 자체였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