칭찬
우리 한국인의 약점 중 하나는 남을 깎아내리는 것이다.
선거 기간에 후보들 간의 상호 흠집 내기 경쟁이 그것을 단적으로 말해준다.
심리학자들은 '결함이 가장 많은 사람이 남을 가장 많이 비판한다'라고 지적한다.
미국에 이런 격언이 있다.
'심장에 치명적인 것이 두 가지가 있다. 계단을 뛰어오르는 것과 남을 깎아내리는 것이다'
남의 약점과 실수를 꼬집는 것은 상대방과 자신을 동시에 죽게 만든다는 것이다.
넥타이
늘 정장을 입고 출근하는 어느 회사원이 아침마다 어떤 넥타이를 메야할지 항상 고민했다.
그러던 어느 날,
사무실에 출근했을 때 회사동료가 이렇게 말한다.
'와우, 오늘 넥타이가 환상적이네요.'
다음 날부터 그는 넥타이를 고르느라 아침에 고민할 필요가 없었다.
'환상적'이라는 넥타이와 그 비슷한 것에 주저 없이 손이 갔기 때문이다.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라는 말처럼 칭찬의 능력과 에너지는 상상 그 이상이다.
몸무게 3톤이 넘는 범고래가 관중들 앞에서 멋진 쇼를 펼쳐 보일 수 있는 것은, 고래를 대하는 조련사의 긍정적 태도와 칭찬이 있었기 때문이다.
누구나 한 번쯤 자신이 한 일이나 의견에 대해 칭찬 혹은 기분 좋은 답변을 들어 본 적 있었을 것이다.
그때 느꼈던 기분을 상상해 보면, 지금 생각해도 입가에 미소가 지어지고, 가슴과 머리를 꽉 채우는 기분 좋은 기운이 느껴질 것이다.
그만큼 칭찬은 긍정적 위력을 지니고 있다.
칭찬에 대해 어색하지 마라.
칭찬에 대해 인색하지도 마라.
<칭찬> e길. 시
사랑은
인생 최고의 예술
하늘이 주신 명품 선물이다
최고의 걸작 일편단심
오거리 길
남발은 삼류다.
솜사탕 같은 부드러움.
사랑은
입이 있되 말이 없고
귀가 있어 소리가 나지 않는다.
한 번씩
거꾸로 도는 세상 멀미도 하고
흔들리며 가는 세월
놓아주기도 하면서,
우리 그대는 술도 잘 마셔
참
대단해
속 쓰림 없는 깔끔한 매너
엄지 척. 척!
원망과
충고보다는
긍정과 칭찬으로 박수를 보낼 때
우리의 사랑은 전설이 되어가고 있음을.
처음
눈으로 온 아름다운 인연
세월이 가면
눈을 감고 귀로 하여금
그대를 사랑하게 하리라!
(감상: 사랑은 인생 최고의 선물이다. 말이 필요 없고 어떤 소리도 들리지 않는다. 어지럽고 힘든 세상, 무엇하나 잘하는 것 없지만 술 마시고 실수 안 하는 매너가 최고 자랑이더라. 세상살이 원망하고 싸워봐야 좋은 것 없다. 첫눈에 반했지만, 늙은 그대 추억으로 사랑하리라.)
*오거리 길: 다섯 군데로 가는 길. 난잡한 사랑.
마치며
칭찬한다는 것은,
그만큼 상대에게 힘을 주고 기분을 좋게 해 주며 입에서 노래가 나오는 신나는 것이다.
그러나 아무리 칭찬이라 해도 없는 것을 억지로 지어내서는 안 된다.
그것은 아부가 될 수 있다.
본인도 모르고 있는 부분을 찾아서 칭찬하면, 그 기쁨은 몇 배로 커진다.
그리고 사람을 앞에 두고 지나치게 칭찬하면 안 된다.
사람을 칭찬하고자 할 때는 보이지 않는 곳에서 해야 한다.
칭찬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