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선수범
솔선은 '남보다 앞장서다'라는 뜻이고, 수범은 '모범을 보이다'라는 의미이다.
말 그대로 남보다 앞장서서 모범을 보이는 일이며, 자기가 하고 싶지 않은 일을 남에게 시키지 않을 뿐 아니라 남이 하기 싫어하는 일을 자기가 하는 것이다.
아이젠하워 솔선수범
미국의 34대 대통령 아이젠하워는 뛰어난 통솔력을 발휘했던 인물이다.
또 그는 솔선 수범한 지도자였다.
기자들이 그에게 통솔력의 기술을 물었을 때,
그는 말없이 책상 위에 50cm 되는 실을 늘어놓고 뒤에서 밀어보라고 했다.
기자들이 그대로 했지만 실은 꼬부라지기만 할 뿐 앞으로 나아가지 못했다.
그러자 아이젠하워는 앞에서 실을 끌어당겼고 실은 곧게 끌렸다.
그럴 때 그는 말했다.
'앞에서 솔선 수범하는 것이 통솔력의 비결입니다.'
<양치기 사랑 > e길. 시
양과
치기의
양치기 사랑
치기는
생각 없이
솔선수범 앞으로 가는 것이 아니라
짊어진 미래
꿈을 향해 양을 끌어가는 것.
치기의 사랑은
양이 오기를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양의 마음으로 가는 것
그래서
그 뜨거움을
자기 가슴으로 잡아당긴다
가지 못하도록.
떠나지 않는다고
그럼 영원히 지켜 준다고
주거니 받거니
서로 신뢰하는데
언제
그 강이 무너질까
튜브 타고 침 삼키는 이웃 늑대.
선머슴
양
수줍음 시작되고
어리석은 치기
멋진 신사로 완성되어
도망가지 못하는
양치기 사랑!
(감상: 양은 정성껏 몰고 가고, 어리석은 치기는 앞에서 끌어 주고, 사랑은 서로 당겨주는 설렘이 있어야 한다. 양치기 사랑은 서로 노력해야지 잘못하면 늑대에게 빼앗기고 만다. 양은 선머슴에서 예쁜 김양 이양으로 탈바꿈하고, 어리석은 양아치는 멋진 신사로 완성시킨다. 잡아 두는 양치기의 사랑이야기.)
*치기: 치기(稚氣)란 어릴치, 기운기로 어리고 어리석다, 유치하다는 뜻이다.
간디의 충고
한 어머니가 간디에게 아들을 데리고 찾아왔다.
'선생님, 제 아들이 사탕을 너무 좋아해요. 사탕을 먹지 않도록 충고 좀 해주세요.'
간디는 보름 후에 찾아오라고 하고 돌려보냈다.
보름 후, 간디는 소년의 눈높이에 맞춰 무릎을 꿇은 후 말했다.
'얘야, 사탕을 먹지 말아라. 건강에 좋지 않단다.'
소년은 끄덕였다. 어머니는 고마움을 표시하면서, 왜 '보름 전에 말씀하지 않으셨습니까'라고 물었다.
간디는 웃으면서 대답했다.
'그때는 저도 사탕을 먹고 있었답니다.'
마치며
히딩크 전 국가대표팀 감독은 다음과 같이 말했다.
'감독은 지시자가 아니라 먼저 뛰는 동료다. 선수들에게만 열심히 뛰도록 강요하기 이전에 감독이 선수보다 먼저, 더 많이 뛰는 모습을 보여주며 지시자가 아닌 동료로서의 모습이 되어야 한다.'
솔선수범은 이론보다 행동하기가 쉽지 않은 것 같다.
올바른 일인걸 알면서도 행동하지 못하는 것은, 무리에서 튀게 되면 곱지 않는 시선도 부담일 것이다.
하지만 용기를 내서 자기가 먼저 행동한다면, 그것이 선한 영향력으로 이어져 더 나은 사회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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