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기(黃金期)
황금기란 인생의 절정에 올라 가장 좋은 시기를 말한다.
그렇다면 인생의 황금기는 언제일까.
기대 수명이 길어지고, 말로만 외치던 '100세 시대'가 정말 우리의 삶이 되고 있다.
매일매일의 살아가는 과정이 경험이 되고 경력이 되어, 우리는 인생의 황금기를 맞이한다.
크든 작든 나름대로의 자기 인생 황금기는 있는 것이다.
호시부지(好時不知)
호시부지란 '좋을 때를 알지 못한다'라는 뜻이다.
좋은 것만 있을 때는 내게 그것이 어찌 좋은 것인지 알지 못했고,
사랑할 땐 사랑의 방법을 몰랐고,
이별할 때는 이별의 이유를 몰랐고,
생각해 보면 때때로 바보처럼 산 적이 참 많이 있었습니다.
건강할 때 건강을 지키지 못하고 늘 건강한 줄 알았고,
넉넉할 땐 넉넉할 줄 알았고, 빈곤의 아픔을 몰랐습니다.
소중한 사람들이 곁에 있을 때는 소중한 줄 몰랐고, 늘 곁에 있어줄 줄 알았습니다.
당연히 내 것인 줄 알았던 걸 차차 잃어 갔을 때 뒤늦게 땅을 치며 후회했습니다.
좋을 때 그 가치를 모르면 평생 바보처럼 산다는 걸 몰랐습니다.
눈물이 없는 눈에는 무지개가 뜨지 않는다고 합니다.
오늘 이 시간이 최고 좋은 때라 생각하며, 최선을 다하시기 바랍니다.
날씨 좋을 때 궂은날을 대비하십시오.
(단톡방에서)
<술 사랑> e길. 시
첫
만남에
똑바로 쳐다볼 수 없는 눈부신 당신
떨리는 손으로
건배하며
얼결에 눈을 감았다
다디단 술잔의 입맞춤
그대와 함께라면
시베리아 독주라도 감미로웠다
그렇게 시작된
우리의
지독한 술 사랑은
갈수록
비틀거리는
속 쓰림으로 다가와
소맥의
추억만 남긴 채
김 빠진 허공으로 날아갔다
다시
건배하며
눈감은
아스라한 술잔의 추억
실의에 빠져
슬픔에 빠져 허우적 대는 것보다
당신이라는 술잔에 빠진
가장
좋은 그 시절의 입맞춤으로
기억되고 싶다.
(감상: 당신을 처음 알았을 때, 온몸이 떨려와 눈을 감고 술을 음미했다. 하지만 우리는 술을 너무 좋아했고, 그 술은 우리를 대신해 지들끼리 사랑했다. 결국 희미해지는 아지랑이처럼 우리의 사랑은 비틀거리며 떠나갔다. 낯간지러운 옛날의 추억을 회상하며 다시 눈을 감고 건배한다. 이별의 슬픔보다, 당신과의 추억을 음미하며 좋은 시절로 기억되고 싶다.)
마치며
지금이 제4차 산업혁명의 시발점이라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그러나 우리는 모든 일이 다 지나간 후 나중에 비로소 그때가 바로 제4차 산업혁명 시대였다고 말하게 된다.
그렇게 보면 바로 지금이 우리들의 항금기가 아닐까 생각해 볼 수 있다.
지금 이 순간을 황금기라고 생각하면, 우리는 시간을 함부로 낭비하지 않게 되고 매 순간 최선을 다하게 된다.
혹시 이미 젊은 날 황금기를 지났다고 한다면, 60~70대 이후에도 '제2의 황금기'가 올 수 있는 것이다.
불과 몇십 년 전만 해도 인생은 단 한 번밖에 공연할 수 없는 연극 무대라고 했는데, 세상이 변하여 인생 '이모작'을 할 수 있으니 얼마나 축복인가.
다시 한번 주어진 기회를 놓치지 말고 자신의 황금기를 지금부터 만들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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