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

걸어가는 '물'

e길 2024. 5. 6.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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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화하는 시대

세상은 변화한다.
아침저녁으로 세상은 바뀐다.
나 혼자만 변화하지 않고 그 자리에 있으면, 세상에서 도태되거나 뒤로 후퇴하고 만다.
 
은퇴 후, 세상 다 산 것처럼 행동하는 사람들도 있다.
그러나 평생학습을 하는 나이 드신 분들도 많다. 배우는데 나이가 없으며, 깨어 있으려면 알아야 하고,
새로운 지식이나 정보를 알지 못하면 나이 드신 분들 중에서도, 혼자만 낙오된다고 말한다.

 
 

안전벨트

 

1955년, 미국은 교통사고로 사망한 사람이 3만 7천 명이었다.
주행거리를 봤을 때 오늘날보다 6배 이상 높은 수치였다.
 
포드 자동차는 그 해부터 모든 모델에 안전벨트를 기본으로 제공하기 시작했다.
기존 차에 안전벨트를 장착하는 데는 현재 금액으로 190 달러의 비용이 들었고,
이로 인해 교통사고 사망률을 70% 가까이 줄였다고 한다.
 

자신이 틀렸다는 말을 싫어한다

 
하지만 기존 자동차에 새로 안전벨트를 장착한 경우에는 2%에 불과했다.
나머지가 타성에 젖어 있는 편을 선택한 것이다.
 
변화가 더딘 것은, 내가 지금까지 항상 해왔던 일을 계속하고 싶은 충동이 있기 때문이다.
왜냐하면 사람들은 자신이 틀렸다는 말을 듣기 싫어한다.
결국 변화는 오기 마련이지만, 고통스러울 정도로 더딘 것이다.

 

걸어가는 물(Pixabay)



 <걸어가는 물> e 길. 시

 

세상의
길을
사람만이
걸어가는 것은 아니다.

 

물은
그냥 흐르는 것이 아니라
굽이굽이
걸어가는 것이다.

 
물을
흘러간다 누가 말했는가
등 떠밀려
아무 생각 없이 가는 것 아니다.

 

걷다가 

강물은 파란 멍이 들고

얼음장 같은 차가움으로

가슴 시리지만

가야 할 곳 알기에
부딪히며
갈고닦고 거침없이 걷는다
넘어지지 않고 나아가기 위해.

세상
변하지 않는 것 있다면
모든 것은 변한다는 것.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는 것이다.
 
자전거는
오직

앞으로 나아가야
넘어지지 않는다.

 
지금은
걷는 물
언젠가 날아오를지 모른다


(감상: '물'은 열심히 걷고 있지만, 사람들은 그냥 아무 생각 없이 흐른다고 말한다. 바닥에서 자신을 갈고닦으며 수많은 고행을 하고 있는데, 겉으로 보이는 나태함으로만 본다. 회사에서 아무 일도 하지 않는 것처럼 보여도, 발전하기 위해 수많은 노력과 고심을 한다. 무시하지 마라. 언젠가 뛰어다니고 날아오를지 모른다.
세상의 모든 '물'들 파이팅!)

 

마치며

 

마음이 늙으면 몸은 더 빨리 늙는다.
자신도 모르게 왠지 더 뻔뻔스러워지고, 남을 섬기기보다는 대우받으려는 생각을 한다. 
그러나 이런 행동은 모두 늙는 것을 더 재촉하는 일이다.
 
그래서 더 늙지 않으려면 변화해야 한다.
새로운 것에 대한 열정과 호기심을 가지고 더 젊게 가슴을 펴고 행동해야 한다. 
 
걸어 가자.
물이 등 떠밀려 떠 내려가는 것이 아닌, 당당하게 걸어가듯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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