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

인생 '여행'

e길 2023. 10. 7.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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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이. 웃.자

 

이 여행하며 구경 다니고,

야기를 많이 하고,

자! 깔깔깔깔.

동으로 피곤해서을 잘  잘 수 있다.

(Unsplash)

나이가 들어갈수록 많이 여행하며 구경 다녀야 한다.

그리고 아는 사람과 만나 이야기하고 많이 웃어야 한다.

 

혼자서 몇 시간 하는 운동보다

두세 명 모여서

이야기하며 깔깔거리고,

차 한잔 하는 것이 더 건강하게 살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내가 인생을 다시 산다면> 나딘 스테어. 시

 

인생을 다시 산다면

다음번에는 더 많은 실수를 저지르리라.

긴장을 풀고 몸을 부드럽게 하리라.

 

이번 인생보다 더 우둔해지리라.

가능한 한 매사를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을 것이며

보다 많은 기회를 붙잡으리라.

 

여행을 더 많이 다니고 석양을 더 자주 구경하리라.

에도 더욱 자주 가고 강물에서 수영도 많이 하리라.

아이스크림은 많이 먹되 콩요리는 덜 먹으리라.

 

실제적인 고통은 많이 겪을 것이나

상상 속의 고통은 가능한 한 피하리라.

 

보라, 나는 시간 시간을, 하루하루를 의미 있고 

분별 있게 살아온 사람 중의 하나이다.

 

아, 나는 많은 순간들을 맞았으나

인생을 다시 시작한다면

나의 순간들을 더 많이 가지리라.

 

사실은 그러한 순간들 외에는

다른 의미 없는 시간들을 

갖지 않도록 애쓰리라.

 

오랜 세월을 앞에 두고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대신

이 순간만을 맞으면서 살아가리라.

 

나는 지금까지 체온계와 보온물병, 

레인코트, 우산이 없이는 어느 곳에도

갈 수 없는 그런 무리 중의 하나였다.

 

이제 인생을 다시 살 수 있다면

이보다 장비를 간편하게 갖추고

여행길에 나서리라.

 

내가 인생을 다시 시작한다면

초봄부터 신발을 벗어던지고

늦가을까지 맨발로 지내리라.

 

춤추는 장소에도 자주 나가리라.

회전목마도 자주 타리라.

데이지 꽃도 많이 꺾으리라.

 

(감상: 미국 캔터키주 평범한 할머니 '나딘 스테어'가 쓴 글이다. 평범하게 사는 일반 할머니가 쓴 글이 많은 사람들의 마음을 울리고 있다. 이 시는 1993년 미국에서 출간된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내 영혼을 위한 닭고기 수프'에 소개되면서 세상에 알려지고 회자되고 있는 것이다.)

 

'나딘 스테어' 시인은 이야기한다.

 

'나이가 들어 참 좋은 게 뭔지 아세요?' 

 

'그건 이제야 정말 소중한 게 무엇인지,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를 알게 된다는 거예요'

 

<여행을 하고 싶다> 이여진. 시

 

강물 같은 세월 속에 부서진

혼신의 파편을 모아

마지막 모닥불을 지피는 정열로

당신과 여행을 하고 싶다.

 

이름 없는 작은 포구의 

선술집 목로에서

정담을 나누며

마시는 한잔 술에

추억을 쏟아내며

그렇게 밤을 지새고 싶다.

 

세상의 추한 바람과

시샘의 눈총에도 아랑곳 않고

물욕도 육욕도 없는 세상을 찾아

그렇게 당신과 여행을 하고 싶다.

 

이제는 퇴색해 흔적조차 알 수 없는

유년의 방으로

돌아가고 싶다.

아득한 고향 그 품속으로

그렇게 당신과 여행을 하고 싶다.

 

(감상: 마지막 모닥불을 지피는 정열로 화자는 여행을 하고 싶다고 한다. 목로 선술집에서 사랑했던 정담을 나누고 추억을 이야기하며 과거의 정을 나누고 싶다. 지금은 남남이지만 남의 시선 따위야 아랑곳 않고 고향 같은 과거로 돌아가 추억 여행을 하고 싶다. 여행은 추억으로 만든 한 편의 영화, 그 영화를 보러 가는 것이다.)

 

마치며

어울리며 여행하는 것은 육체와 정신을 정화시켜 준다.

마음의 우울증도 생기지 않고,

활기찬 컨디션으로 피부뿐만 아니라 온몸에 활력을 준다.

일주일에 한 번 이상 친구를 만나거나 전화로라도 수다를 떨어보자.

계절에 한 번씩 가까운 곳이라도 친구들과 함께 여행을 떠나 보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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