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

엘비스 프레슬리

e길 2023. 10. 4.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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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힘

1956년 로큰롤의 왕('The king of 'rock n roll')이라는 엘비스 프레슬리의 등장은, 순수문화가 아닌 대중문화로의 주도권 변화와 '유럽에서 미국으로' 문화중심이 변화함을 의미한다.

 

또한 미국의 자본주의 불평등을 맹공하던 소련, 동구권과 미국의 이념전쟁에서 미국은 수세를 벗어나게 된다.

 

엘비스프레슬리(월간조선)

 

클래식의 강국 유럽은 미국이 땅만 컸지 싸구려 문화라며 무시했지만,

엘비스 프레슬리의 로큰롤이 유럽을 강타하자 문화의 중심지가

'낡은 유럽'이 아니라 '젊은' 미국이 문화 대세가 되었다.

 

또한, 냉전시기 소련과 동구 진영의 집요한 이념공세에 시달렸지만, 미국의 힘 로큰롤과 할리우드 영화로 수세에 종지부를 찍게 되었다.

 

아메리칸드림

엘비스 프레슬리는 전 세계 젊은 층에 '아메리칸드림'이라는 꿈을 주었으며 2억 5천 만장 이상의 음반 판매와 30여 편 이상의 영화출연으로 인기를 끌면서 음악과 영화 두 군데를 모두 정복하게 된다.

 

엘비스 프레슬리(1935~ 1977)는 미국 미시시피 투펄로 출신이며 아버지는 잡역부였고, 어머니는 옷수선하는 가난한 빈농의 아들이었다. 트럭 운전사를 하기도 했던 전형적인 노동계급(Working class) 출신이다.

자신의 노래를 녹음해서 어머니께 생일 선물을 하려고,  3달러를 모아 레코드 녹음을 하다가, 'Sun' 레코드사 사장의 눈에 띄어 가수가 되었다. 회사에서 마지막 불을 끄고 나갈 정도로 피나는 연습을 했다.

 

창법과 미국의 자신감

엘비스 프레슬리는 백인인데 흑인 목소리를 내고 끊어 부르는 흑인 창법을 사용했다. 백인들이 부드럽게 부르는 크로잉 창법이라면, 아프리카 두드림의 창법인 흑인들은 비트를 끊어 불렀다. 

 

엘비스 프레슬리는 유럽 민요도 영어로 불러 엄청난 인기로 세계적 히트를 쳐 유럽의 자존심을 상하게 했다.

'It's now of never' (이탈리아 나폴리 민요), Wooden heart(독일민요), 'Cant't helf falling in love( 프랑스 샹송에 기초)는 미국의 자신감을 반영했다.

 

우리나라에서는 '차중락'가수가 '낙엽 따라가 버린 사랑'이라는 번안곡으로 불러 인기를 끌었던, 'Anything That's Part of you, 그 모두가 당신의 흔적뿐'은 1962년 발표되었던 곡이다.

 

마치며: 끝나지 않은 전설

왕국이 아닌 영국의 식민지였던 미국은 엘비스 프레슬리를 '로큰롤의 왕(King)'이란 칭호로 부를 만큼 미국의 자존심이었으며, 그가 곧 미국이었다.

 그는 인성이 훌륭했으며, 공연 후 옷을 맘에 들어하는 팬을 보면 바로 선물했고, 값비싼 캐딜락 자동차도 2대나 팬들에게 선물하기도 했다.

하지만 엘비스는 최고의 자리에 올랐지만 슈퍼스타덤의 희생자였다.

팬들의 극성에 편하게 어디 한 곳을 못 돌아다녔으며, 거의 갇혀있다시피 한 삶을 살며 우울증에 시달렸다.

감옥이냐고 자책하며 감시당하는 불행한 생활을 하다가 42세의 젊은 나이에 세상을 떠났다.

 

만인이 사랑하는 영웅, 세대를 뛰어넘는 로큰롤 아이돌이자 20세기 가장 유명한 엔터테인먼트인 엘비스 프레슬리는 전 세계의 욕망과 쾌락을 불러다 주었지만 한 줌의 흙으로 돌아갔다.

 

비록 엘비스는 죽었지만 그의 전설은 영원히 우리의 가슴속에 살아있다.

노래와 함께 영원한 생을 살고 있는 것이다.

 

(참고문헌: 루이지애나 헤이라이드 Years/ 위키백과/ 나무위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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