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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영화 이순신의 "명량"

e길 2023. 7. 9.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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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영화 이순신의 '명량'은 역사적 사실을 재구성한, 흥행에 성공한 영화로 꼽힌다. 2014년 개봉 작품으로, 관객 1754만 명을 기록한 '이순신' 장군의 명량해전에 대한 이야기를 다루었다. 영화 '명량'의 흥행 성공 요인으로 진정한 리더에 대한 갈증 해결과 절체절명의 전투를 승리로 이끈 영웅 이야기, 영화의 스펙터클한 전투 장면 등을 꼽을 수 있다.

 

일반적인 이순신 장군의 일대기가 아니라, 명량해전 전투를 중심으로 절명의 위기를 극복해 나가는 이순신과 그의 부하 그리고 백성, 일본군의 이야기로 재구성되었다.

 

영화 '명량'

 

역사적 배경

 

1597년 임진왜란 6년의 조선을 배경으로 하며, '정유재란' 당시의 명량해전(명량대첩)이라는 역사적 사건을 다룬 작품이다. 임진왜란은 1592년 5월 23일 ~ 1598년 12월 16일까지 7년 동안 계속된 일본의 조선 침략 전쟁이며, 그 가운데 1597년(정유년) 8월에 일본이 임진왜란의 '정전 회담 결렬'로 다시 조선을 침략해  이듬해인 1598년 12월까지 지속된 전쟁을 '정유재란'이라고 부른다.

 

당시 일본은 '도요토미 히데요시'가 전국시대의 끝을 내려고 조총을 도입해 통일을 이루었다. 그러나 그때까지도 무사계급이 활발하던 시대라 불완전한 통일을 이루었던 도요토미 히데요시는, 무사들의 불안한 분위기와 불만을 해소하기 위해 '조선'을 침략했고 조선땅을 통째로 삼키려고 한다.

 

당시 삼도수군통제사로 임명되었던 이순신 장군은 옥포, 합포, 적진포, 사천 당포, 한산도, 안골포, 부산포 등에서 왜적을 맞아 연전연승을 거두었고, 경상도, 전라도, 충청도를 방어하며 판옥선과 거북선 등으로 막강한 전투력과 명성을 갖추고 있었다. 그러나 '선조' 정부는 대신들 간의 이간질로 이순신을 옥에 가두고 '원균'으로 '통제사'를 교체하나, 거북선 등 모든 전투력을 상실하고 왜군에게 대패하고 만다.

 

영화 명량의 장면 분석

 

영화 '명량' (감독, 김한민)은 크게 두 가지 관점으로 살펴볼 수 있다.

 

먼저 그중 하나가 '이순신 장군의 신드롬'이다. 나라가 처한 어려운 상황을 리더 한 사람 때문에 백성과 함께 이겨 낼 수 있었다는 것, 그것은 여러 가지 어려운 사회, 경제적 문제로 어려운 시대를 반영했다는 것이 관객의 공감을 끌어냈다.

 

또 하나는 무엇보다도 61분을 할애한 전투장면이 주는 시각적 재미다. 이순신 장군(최민식 분)이 이끄는 조선 수군의 배 12척과, 뛰어난 지략을 지닌 왜군 수장 '구루지마'(류승룡 분)가 이끄는 왜군의 배 330척과의 전투장면이다. 도저히 이길 수 없는 상황을 이순신 장군의 지략과 리더십으로 극복해 나가는 장면을 스펙터클 하게 재현하고 있다. (와키자카, 조진웅 분)

 상당히 긴 시간 전투 장면임에도 다양한 화면 구성과 기능적 요소를 결합해 이미지를 재현함으로써 마치 관객이 전투 장면에 참여하는 것 같은 실감 나는 장면을 연출했다.

 

명량해전에서 이순신의 기적

 

실제 역사의 기록이나 난중일기의 기록에서 보면, 12척의 배가 한꺼번에 힘을 합쳐 싸운 것이 아니고, '울돌목'의 좁은 지형지물과 바닷물의 해류를 이용하여 단 한 척의 '판옥선'(높이가 높고 360도 회전가능, 좌우 화포를 쏠 수 있는 구조)으로 왜적선 100여 척을 격파했다고 나온다. 영화에서는 일본 구루시마의 1군을 물리치고

2군이 다시 출격하자, 때마침  '울돌목의 바뀐 해류"로 회오리가 발생 왜군 배들끼리 충돌하여 우왕좌왕할 때 우리 수군의 활약으로 대승을 거두게 된다.

 

영화 속 명언

 

조정에서는 12척으로는 승산 없는 전쟁이라며, '권율 장군 휘하의 보병으로 싸우라고 명하지만 이순신 장군은 다음과 같은 명언을 남긴다.

 

"전하, 지금 수군을 피하시면 적들이 서해를 돌아 

전하께 들이닥칠까 그것이 염려되옵니다.

 

아직 신에게는 12척의 배가 남아 있사옵니다.

죽을힘을 다하여 싸우면 오리려 할 수 있는 일입니다.

 

신이 살아 있는 한 적들은 감히 우리를 

업신여기지 못할 것이옵니다.

( 이순신 )

 

조정에서는 불가능한 상황이라며 우려를 표했고, 휘하의 군사들과 장수들도 공포와 두려움에 떨었다. 이때 장군은 명대사로 말한다.

 

아직도 살고자 하는 자가 있다니 통탄을 금치 못할 일이다.

우리는 죽음을 피할 수 없다.

 

정녕 싸움을 피하는 것이 우리가 사는 길이냐?

육지라도 무사할 듯싶으냐?

똑똑히 봐라!

나는 바다에서 죽고자 이곳을 불 질렀다.

더 이상 살 곳도, 물러설 곳도 없다!

목숨에 기대지 마라!

살고자 하면 죽을 것이고

죽고자 하면 반드시 살 것이니

병법에 이르기를 '한 사람이 길목을 잘 지키면

천 명의 적도 떨게 할 수 있다' 하였다.

바로 지금! 우리가 처한 형국을 두고 하는 말이 아니더냐!

(이순신 )

마치며 : 리더십의 중요

흥행한 역사영화들의 공통점을 보면, 계급의식과 권위의식을 전복시키고 영웅의 이야기가 아닌 민중사관에 입각한 상상력으로 작품화한 공통점이 있다. 또한 역사적 사실에 기반을 둔 팩션사극이라는 스토리를 중요하게 생각한다는 것이다.

 

'명량'은 리더가 부재한 시대의 '중요한' 리더십에 관한 메시지를 주며, 무모한 싸움이고 승산 없는 전쟁에서 역사를 바꾼 전쟁승리의 영화다. 또한 이순신 장군의 전투 중 거북선 없이 대승을 거둔 전쟁이야기다. 실제로 명량대첩에서 패배했다면 일제 식민지가 300년은 앞당겨졌을 수 있다는 의견이 많다고 한다. 그렇다면 조선의 운명과 지금 현재의 대한민국은 없을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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