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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상 콘텐츠' 영화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

e길 2023. 6. 13.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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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상' 콘텐츠 영화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는 '프라다'를 입고 유혹하는 악마를 이야기한다. 아름다운 도시 파리의 화려한 패션계라는 '악마'는 화려하고 아름다운 모습으로 주인공 '앤드리아'를 유혹한다. 직장 생활을 전면에 내세우지만, 개인의 신념과 가치관의 중요성을 말하는 영화다. 평범한 직장을 찾는 '앤드리아'는 화려한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패션계의 유혹에 압도당하고, 자신의 신념과 싸우며 갈등하는 영화다.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

영화 '의상'

영화에서 '의상'은 작품을 해석하고 인물을 표현하고 '극의 스타일을 창조'해내는 역할을 한다. 영화를 구성하는 여러 가지 요소들 사이에서 '아이캐쳐(Eye-Catcher)'로의 역할을 하며, 현실 속 의상보다 더욱 의도적으로 표현한다. 영화 속 의상은 대사로 표현하지 못하는 것까지 효과적으로 전달하는 기호체계로 역할을 수행하며, 인물의 성격, 신분, 심리표현, 상징적 암시까지 포함하는 다의성을 지닌다. 

(줄거리)

유명한 패션 매거진 '런웨이'에 입사한 주인공 '앤드리안(앤 해서웨이)'은, 까칠한 편집장 '미란다(메릴 스트립)' 에게 혹독한 시련으로 비서 역할을 하며, 구박과 지적질을 당한다. 사실 앤드리안은 패션과는 관심도 없고, 경력을 쌓아 기자가 되고 싶어 입사한 것이다. 앤드리안은 여러 실수로 비난을 받자 상사인 '나이젤(스탠리 투치)'에게 '변해야 한다'는 조언을 받고 신발, 패션 등을 바꿔 나가자, 동료인 '에밀리(에밀리 블런트)'와 편집장 미란다까지도 놀라는 화려한 변신(시크한 재킷, 샤넬 부츠)에 성공한다. 인정을 받기 시작한 앤드리안은 중요한 일도 척척해내며 신임을 받는다.

회사에서는 성공가도를 달리고 있지만, 친구들은 멀어지고 남자 친구마저 점점 멀어져 헤어지게 된다. 그러면서 편집장 미란다가 출세를 위해서 '나이젤'을 짓밟는 것을 보고 큰 실망을 한다. 자신의 꿈을 위해 다른 사람이 짓밟혀서는 안 된다는 신념을 가진 '앤드리아'는 직장 상사들이 남을 짓밟고 올라가는, 직장인들의 잔혹한 특성을 보면서 많은 실망을 느낀다. 자신은 절대 그러지 않을 것이라 맹세하지만 이곳에 살아남기 위해서는 자의와는 상관없다는 것을 알게 되고, 어쩌면 '악마'의 화려함에 유혹당해, 정작 자신의 꿈과 신념을 버릴지 모른다는 두려움을 갖는다. 

'런웨이' 편집장 '미란다'는 패션계에서 성공을 위해 독하고, 이기적인 인물로 '의류계'에서는 성공하지만, 가정생활이나 모든 부분에서는 실패한 외로운 인물이다. 앤드리안은 자신이 편집장 '미란다'를 닮아가고 있다며 자신을 뒤돌아 본다. 미란다 같은 삶을 원하지 않았지만 어느새 그녀와 똑같은 삶을 살아오고 있었던 것이다.

앤드리아는 미란다와 이야기가 끝나고 차에서 내렸다. 그리고 비싸고 화려한 의상을 벗고 진한 화장을 지운다. 앤드리아는 기자가 되고 싶은 자신의 꿈과 신념을 지키기 위해 '런웨이'에서 화려한 생활을 가차 없이 버렸다. '이건 내가 원하는 삶이 아니야'

(감상: 이 영화는 초심을 잃지 않으며 소신을 굽히지 않고 살아가는 삶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를 말해준다. '명품 프라다 악마'의 유혹을 물리치기까지 많은 고통이 따른다. 화려한 유혹을 따라서 성공한다 해도 얼마나 많은 것을 잃고, 자신을 버려야 하는지 모른다.  아무리 화려하고 멋지게 살아도 원하지 않는 삶은, 자기 자신에게 맞지 않는 '악마의 명품 프라다'를 입은 것과 같다는 메시지를 주는 것 같다.앤드리아의 영화 속 의상의 변화는 그녀를 세련되고, 도회적인 이미지로 바꿔 놓았다. 여기에서 의상의 중요성을 말해준다.) 

마치며: 영화속 의상은  '인물의 성격'

의상은 '입고 벗을 수 있는 변형이 가능한 기호로 작용되며, 장식물, 신발, 헤어스타일 등의 요소를 모두 포함한다. 의상의 역할은 현대 사회에서 더욱 강조되며, 인물의 기호와 생각과 문화를 대변하기도 한다. 

영화 속 의상은 인물의 대표적인 표현수단 중 하나이며, 사회 문화적, 종교적, 성적으로 매우 넓은 스펙트럼을 지닌다. 영화 의상은 '내가 누구인지', '누가 누구인지'를 규정짓는 인물의 상징이며 표현체계이며, 의상을 입은 모두는 메시지 발신자인 동시에 메시지 수신자인 것이다.

'자크 마뉘엘(Jacque Manuel)은 '영화에서의 모든 의상은 배우의 개성을 없애고 거기에 극 중 인물의 성격을 특정 짓게 하는 것'이라고 말한다. '영화 속 의상'은 작가가 설정한 극 중 인물을 '구체적'이고 '시각적인 인물로 형상화' 한다.

(참고문헌: 의상 디자인 학회지(영화 속 의상 기호에 관한 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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