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

소중한 것

e길 2024. 3. 13.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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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소중한 것

 

우산만 들고나갔다 하면 잃어버리고 오는 장사꾼이 있었다.

부슬비가 오는 어느 날 장사꾼의 아내는 우산을 건네면서 단단히 일렀다.

 

'제발 오늘만은 우산을 잃어버리지 말아요.'

'알았어, 알았어.'

 

마음 단단히 먹은 장사꾼은, 돌아오는 버스 안에서 우산을 단단히 잡고 있다가 그만 피곤하여 깜빡 졸았다. 

내릴 때쯤 하여 깜짝 놀라서 깨어난 장사꾼은 우산을 확인하고 좋아라 웃으며 집으로 돌아왔다.

그러나 집에 이르러 보니 그날 장사하여 번 돈을 몽땅 넣어둔 가방이 손에 없었다.

 

소중함(Pixabay)

 

작은 일에 신경 쓰다 보면 정말 소중한 것을 잃고 있지는 않는지 돌아볼 일이다.

작은 욕심 때문에 소중한 큰 일을 놓칠 수 있다.

 

<소중한 나> e길. 시

 

꽃 지고 나서

아름다움을 알고

가고 난 뒤에

소중함을 아는 것은

너무 아프다

 

나를 함부로 버리지 마라

사라져갈

화려함에 

쉽게

버릴 일은 아니다

 

인생에서 

가장 소중한 것이 무엇인가

공짜이면서

돈으로 살 수 없는 

영혼만은 간직하자

 

소중함이

늘어 남에 감사하고

잃어 감에 슬프기도 하지만

아직

가야할 길 멀다

 

 

어제처럼

세월이 무작정

나를 데리고 흐르게 해서는 안된다

소중한 

내가 없으면 세상도 없다

 

(감상: 작은 일에, 좋지 않은 습관에 나를 버리지 말고, 나를 사랑하자. 나를 반성하고 나 자신에 해줄 것은 무엇인지 생각하자. 그러면 세상은 젊어지고 싱싱해질 것이고 반짝이기 시작할 것이다.)

 

마치며

로마의 철학자인 '성 아우구스티누스'는

인간은 높은 산과 바다의 거대한 파도와 굽이치는 강물과 광활한 태양과 무수히 반짝이는 별들을 보고 경탄하면서, 정작 가장 경탄해야 할 자기 자신의 존재에 대해서는 경탄하지 않는다.'라고 했다.

 

이는 그 어느 것 보다도 자기 자신이 가장 소중하고 귀한 존재라는 것이다.

자신이 스스로에게 감사할 수 있다면 아름다운 사람이고, 스스로를 사랑할 수 있다면 훨씬 더 아름다운 사람인 것이다.

 

웃어라.

온 세상이 너와 함께 웃을 것이다.

울어라.

너 혼자 울것이다.

(엘라 헬러 윌콕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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