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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이라는 존재는 인간과 다른 특별한 힘을 가지고 있고, 이 힘을 이용해서 세상을 지배하려고 한다. 그렇기 때문에 각 나라마다 자신들만의 '신'을 만들어내곤 한다. 건국 신화나 설화 등은 자신들이 강력한 국가임을 알리고, 우리는 '하늘의 나라'이며 우리의 시조가 '하늘의 자손'이라는 이야기를 엮어서 구전으로 내려왔다. 그러다 보니 그리스 로마 시대에는 너무 많은 '신'들이 등장해서 혼란스러웠다. 그래서 12명의 대표적 '신'으로 정리했다고 하는데, 그 순위에 들기 위해 '신'들의 각축전이 뜨거웠다. 지금까지도 '12 주신'의 명단이 학자들에 따라서 달리 분류되고 있다. 신들의 경쟁이 아직 끝나지 않은 것인가?
올림포스 12 신의 의미
올림포스 12 신은 고대 그리스 사람들이 믿던 신들 중 최고의 신들만을 모은 것이다. 당시 아테네 시민들은 모든 일을 주관하는 최고의 신이 있다고 믿었고, 이를 중심으로 도시 국가를 운영했다고 한다. 당시 사람들은 세상 만물을 열둘로 나눠 각각이 신의 영역으로 생각했다고 한다. 12라는 숫자는 완전함과 충만함을 상징하는 숫자라고 해서, 1년 열두 달 중 마지막 달이자 하루 24시간 중 자정인 밤 12시를 의미한다고 한다. 그래서 고대 로마 시대 때부터 사람들은 12개의 별자리를 만들고 각 별자리마다 이름을 붙여주었다고 한다. 또한 이집트나 중국 등 다른 나라에서도 12 지신이라 하여 12가지 동물을 숭배했다고 하니, 동서양을 막론하고 12라는 숫자는 신성한 숫자임이 틀림없다. 현재까지도 서양 문화권에서는 12라는 숫자가 ‘완벽함‘을 상징한다고 한다.
신화(神話)라는 단어 자체만으로도 뭔가 신비롭고 철학적인 느낌이 물씬 풍긴다. 우리나라에서는 단군신화나 주몽신화 등 다양한 신들이 등장하는 신화들을 찾아볼 수 있고, 그리스 로마 신화처럼 서양에서도 많은 신화들이 존재하는데, 오랜 시간 사랑받고 전해져 내려오고 있다. 신화는 아주 오래전부터 전해 내려오는 옛이야기라기보다는, 인류 문명과 역사의 기원에서부터 오늘날까지의 인간 삶 전체를 아우르는 광범위한 주제라고 할 수 있다. 고대 이집트 벽화에서 발견되는 원시인들의 모습으로부터 현대 사회에서의 종교의식까지도 모두 신화의 범주에 들어간다고 한다.
대표적 신화
대표적인 신화들은, 우리나라의 경우 고구려 건국 신화인 주몽 신화, 신라 박혁거세 신화, 가야 김수로왕 신화 등이 있고, 중국은 '반고'로부터 세상이 창조되었다는 천지개벽 설화 등이 유명하다. 일본의 경우 천손 강림 설화라든지, 태양신 아마테라스 오미카미 숭배 사상 등 세계 곳곳에서 수많은 신화들이 전해지고 있다.
그리스 로마 신화는 서양 문화의 뿌리이자 원형이라 할 수 있으며, 오늘날까지도 문학 작품이나 예술 작품에 자주 등장한다. 신화에서 주는 특징적 의미를 작품을 통하여 전달하고 있다. 예를 들자면 주인공에게 시련을 주는 괴물 메두사는 '여성 차별주의자인 남성 중심사회를 비판'하는 의미를 담고 있다. 페르세우스가 물리친 괴물 고르곤 자매 역시 '가부장제의 모순'을 보여주는 장치라 할 수 있다.
신화랑 전설이랑 다른 점은, 전설은 구전되어 내려온다는 점에서 신화와 비슷하지만, 구체적인 증거물이 남아있지 않다는 점에서 신화와는 다르다고 하고, 반면 신화는 신성성을 지닌 인물 또는 사물 등의 이야기라 특정한 장소나 물건 등 구체적인 증거물이 남아있다고 한다.
제우스 신족의 12 주신
올림포스 산에서 산다고 전해지는 그리스 로마 신화의 '제우스' 신족은, 아직도 12 주신의 명단이 기록과 학자에 따라 미묘한 차이가 있다. 12 신에 들어가는 신의 수는 모두 15위이고, 15 신들 중 '제우스'로부터 '헤스티아'까지, 혹은 '헤스티아'를 제외한 '디오니소스'까지 열두 신격을 주로 12 신이라고 한다. 자리가 부족해서 '헤스티아'가 12 신을 양보하고 불가에 앉았다고 하는 설도 있어, 아직도 12 주신을 확실하게 정리할 수 없다. 12 신은, 12라는 숫자가 신성시되는 지중해권에서는 굉장히 중요한 의미이기 때문에 숫자를 더 늘리기도 곤란하다. 그래서 몽땅 그려 15 신이라고 부르는 학자들이 많은지 모른다. 12 신의 각축전은 아직도 끝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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