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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 갈등 대립, 음식 영화 "아메리칸 셰프"

e길 2023. 4. 1. 2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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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거 유명 음식 평론가 '램지 미첼'이 모두가 보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셰프' 칼 캐스퍼'를 혹평을 하며 비난한다. 트위터를 모르는 '칼'은 아들 '퍼시'의 도움으로 계정을 만들고, 이미 많은 사람들에게  퍼진 '미첼'의 흑평에 자극을 받아, 비공개인줄 잘못 알고 욕설이 담긴 트윗을 올린다. 그러나 누구나 볼 수 있는 공개 트윗에, 아들 퍼시가 아침에 확인했을 때는 이미 리트윗 되어 걷잡을 수 없이 퍼진 상태였다. 게다가 미첼이 칼에 대응하여 공격적으로 트윗을 올려 둘의 싸움은 격해지기 시작했다. 신경전 끝에 칼은 레스토랑을 그만두고 쿠바 샌드위치 푸드 트럭에 도전하여 성공에 이르는 음식 영화다.

한국계 요리사 '로이 최'의 실화

영화 '아메리칸 셰프'는 미국 푸드 트럭계의 전설인 '로이 최'의 실화를 바탕으로 만든 영화다. 한국계 미국인 요리사 로이 최는 원래 유명 레스토랑의 수석 주방장이었으나 트위터 상에서 비평가에게 모욕적인 말을 듣고, 트위터에 욕설 대응을 하여 직장에서 해고되고 이혼까지 하게 된다. 이후 아들과 함께 푸드 트럭을 운영하며 다시 일어서는 과정을 보여주는 영화로, 개봉당시 북미 박스 오피스 1위를 차지했고 국내에서도 많은 사랑을 받았다.

 푸드 트럭의 성공과 SNS의 기능

주인공 칼 캐스퍼역 '존 파브로'는 이 영화 연출과 감독, 주연을 맡은 미국 뉴욕 출신의 배우이자 감독이다. 코미디 장르에 출연했고 대표작으로는 '아이언 맨'이 있다. 음식 평론가인 램지 미첼역은 '스칼렛 요한슨'이 연기했다. 칼은 아들과 중고 트럭을 손보고, 레스토랑 동료였던 마틴이 자진 합류하여 푸드 트럭 영업을 시작한다. 트위터 사건으로 해고되었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이번에는 아들이 자신이 찍은 사진을 올리고 푸드트럭을 SNS에 홍보하면서 입소문이 퍼지고, 푸드 트럭이 가는 도시마다 사람들이 몰려와 줄을 서며 성공하게 된다. 요즘 현대인들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는 사람들 간의 소통 및 정보 공유라는 파급력의 순기능과, 주관적인 개인 주장으로 온갖 허위 사실과 가짜 뉴스로 자기편의 이익을 도모키 위한 역기능이 있다. 실제로 SNS로 인한 스트레스와 대인 기피증으로 많은 사람들이 고통받고 있다. 사소한 일에서부터 시작된 싸움들은 사회 문제로 커지기도 하는데, 대화나 타협이 쉽지 않다. 이런 사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먼저 연예인, 유명인, 정치인 등 지도층 인사들이 준법과 도덕성에 입각한 솔선수범의 모습을 보여야 한다. 

희로애락을 담은 셰프

'아메리칸 셰프'는 요리사와 비평가의 대립이라는 설정으로 마지막은 서로 화해를 다룬다. 음식 영화는 음식이 영화의 플롯을 구성하며, 음식을 소재로 희귀 요리나 조리 과정을 통해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하면서 세상살이의 희로애락을 담는 것이 특성인데, 아메리칸 셰프는 이런 과정을 잘 담아낸 것 같다. 보는 내내 군침이 돌만큼 맛있는 음식들이 많이 등장해서 눈호강을 제대로 한 것 같다. 실제로 감독이자 주연배우인 존 파브르는 직접 푸드 트럭을 몰고 다니며 촬영했다고 한다. 그래서 그런지 더 실감 나는 장면들이 연출되었고, 배우들의 연기도 일품인 영화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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