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

'욕심'

e길 2024. 2. 21.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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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혜를 모르는 비단뱀

외국의 어떤 아가씨가 '어린 비단뱀'을 키우기 시작했다.

어린 비단뱀이 외롭고 불쌍하게 보여 저녁에 데리고 같이 잠을 잤는데, 아가씨 몸을 감고 잠을 잤다. 

그러다 점점 커져가서 성체가 된 비단뱀은 닭고기 등 육류를 먹으면서 잘 자랐는데, 어느 날부터 전혀 고기를 먹지 않았다. 비단뱀이 걱정되어, 수의사를 불러 진찰했는데 충격적인 말을 들었다.

 

'비단뱀은 키워준 아가씨를 먹기 위해 자신의 뱃속을 비우고 있는 중'이라는 것이다.

그러면서 성인만 한 인형과 같이 잠을 자게 해 보라고 하였다.

며칠 후 무언가 우지직 부서지는 소리가 나서 가보니, 비단뱀은 그 인형을 부서져라 조이고 있었다.

아가씨는 설마 했는데 그 충격으로 주저앉고 말았다.

 

사람도 비단뱀처럼 은혜를 모르고, 오히려 죽이려는 짐승 같은 이들이 있는 것 같다.

어려울 때 도움 준 은혜를 모르는, 오히려 그 사람을 위해 하려는 '욕심 많은 짐승' 같은 사람들인 것이다.

 

욕심(Shutterstock)

 

<욕심> e길. 시

 

욕심은 

헛되고 헛되며  

바람을 잡으려는것

 

바람은

아무리 쌓고 새겨도

이름 없이 사라지는것

 

산다고 살았으나

지나고 열어 보니

살아서 죽은것

 

철없는 오동

해 따러 위로 위로 

서서  떠난것

 

허황된 인연

악연이 악연을 낳고

욕심을 부르는것 

 

헛된 욕심

헛바람 채우고 채워도

넘치지 않는것

 

버림으로

나눔으로 

무게 벗어던져야 하는, 욕심!

 

(감상: 헛된 욕심은 지나가는 바람 잡는 것. 그 바람은 순간에 흔적 없이 날아가고, 그렇게 살아 봐야 산 게 아닌 죽어 있었던 것. 출세한다 자랑하며 위로만 올라간 나무, 영혼 없이 죽어 서있는 것이고, 욕심은 결국 자기 몸을 병들어 죽게 한다. 욕심 가득 찬 헛 배 불러 터진다.)

 

여우의 재판

 

우리가 많이 알고 있는 동물담 이야기다.

함정에 빠진 호랑이를 구해주자 호랑이는 그 사람을 잡아먹으려 하였다. 

 

그리하여 사람과 호랑이는 누구의 행위가 옳고 그런지 판단하려고 황소에게 물었다. 

황소는 사람도 우리에게 일을 시키고 잡아먹으니 호랑이의 행위가 옳다고 하였다.

다시 소나무에게 물으니 소나무 역시 사람이 우리를 베어서 사용하니 사람이 잘못이라고 하였다.

 

그때 마침 여우가 지나가다가 그 사연을 듣고, 어떤 상황인지 모르니 본래 있던 대로 해보라고 하였다.

그리하여 호랑이는 다시 함정에 들어갔다. 

 

여우는 사람에게, '당신 갈 길이나 가라'라고 하며 사라졌다. 

 

마치며

 

은혜를 모르는 사람들은 자기 욕심만 생각을 한다.

조금이라도 양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언젠가는, 그 욕심 때문에 후회라는 것을 하게 되지만 이미 늦은 일이다.

 

자기가 조금씩 노력해서, 나의 피와 땀으로 욕심부리지 않고 살아가야 한다.

욕심부려 스트레스(Stressed) 받지 말고, 스트레스 거꾸로 하면 달콤하고 맛있는 디저트, 'Desserts'!

 

'욕심을 부리는 자는 돈이 비처럼 쏟아져 들어와도 만족할 줄 모른다.

그러나 슬기로운 사람은 비록 조금이라도 욕심을 맛보는 것을 괴로움으로 안다.'

(법구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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