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

소중한 시간

e길 2024. 2. 19.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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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초의 세상

한평생 시계만을 만들어 온 사람이 있었다.

그 사람은 자신의 일생에 마지막 작업으로, 온 정성을 기울여 시계 하나를 만들었다.

그리고 아들의 성인식 날 손수 만든 그 시계를 선물하였다. 

 

아들이 시계를 받아보니, 이상스러운 것이 있었다.

 

초침은 금으로,

분침은 은으로, 

시침은 구리로 되어 있었다.

 

아들이 아버지에게 물었다. 

'아버지, 초침보다 시침이 금으로 되어야 하지 않을까요?'

그러자 아버지는 이렇게 대답하였다.

 

'초침이 없는 시간이 어디 있겠느냐?

작은 것이 바로 되어 있어야 큰 것이 바로 가지 않겠느냐?

초를 잃는 것이야말로 세상의 모든 시간을 잃는 것이다.

초침의 길이야 말로 황금의 길이란다.'

 

시간(Preepik)

 

'초'를 소홀히 하는 사람은, 하루를 잃고 일생을 잃는다.

 

아버지는 아들의 손목에 시계를 걸어주면서 말했다.

 

'1초를 아껴 살아라. 1초가 세상을 변화시킨단다. 초를 아끼지 않는 사람이 어떻게 시간과 분을 아끼겠니.

세상의 흐름은 초에 의해 결정된다. 성인이 되는 만큼 1초의 시간에도 책임을 질 수 있는 사람이 되거라.'

 

우리는 작은 것을 소홀하게, 아무렇게나 해도 상관없는 것으로 생각할 때가 많다.

시계를 만드는 아버지의 말처럼, 작은 것이 없는 큰 것은 존재하지 않는다.

10층 건물을 짓는데 벽돌 하나도 소중한 역할을 하며, 벼 한 포기가 식량의 기본이 되는 것이다.

 

1초를 소홀히 하는 사람은 하루를 잃고 일생을 잃는다.

인생의 승패는 순간순간에 달려 있는 것이다.

 

소중한 사간(Preepik)

 

<소중한 시간> e길. 시

 

잃어버린 너

어디 가서 찾을 수 없고

떠나버린 너

되돌릴 수도 없어

 

너는 한 번 가면

다른 방향

돌아올 수 없는

일방통행

 

너와 기어간 어린 시절

빠른 걸음으로 지나간 젊음

어른이 되니 뛰어가고

드디어 날아서 도망가는 너

 

미숙아, 한 달의 귀중함을 알고

한 시간 점심시간, 10분이 소중하고

늦은 열차 시간, 1분의 간절함

발 동동 굴리는, 찰나의 경주마

 

중학교 첫여름방학 

오수에 졸다 깨어보니

직장생활 10 년 지난

아이 둘의 팔팔한 가장

 

또 깜빡 눈떠보니 어느덧 50대

조금 더 지나니

출근 버스 내려야 한다는

야속한 백발의 종점

 

하루 24시간 

누구에게나 의무적으로 주어지는

발 빠른 잽싼 너

소중한 시간.

 

(감상: 시간은 한 번 가면 다시 오지 않고, 돈 주고 살 수 없다. 어린 시절 시간은 천천히 갔지만, 청년 시절에는 빠른 걸음, 노년에는 나의 시간이 다 날아가 버렸다. 1초의 시간도 귀하게 여겨야 한다. 잠깐 낮잠에 졸다 깨어보니 40대 50대가 지나가고 있다. 시간의 귀중함을 알고 나니  나의 시간은 모두 떠난다. 찰나에...)

 

 마치며

어렸을 때의 시간은 길어 지루하고, 나이 먹을수록 빨리 간다.

그 귀한 시간을 잘 활용해서 사용해야 하겠다.

과거는 이미 지나가 고칠 수 없고, 미래는 불분명 하지만, 현재의 시간은 내 의지대로 잘 사용할 수 있다.

 

춘향전 구절에 몽둥이 들고 지켜도 못 막고, 철사줄로 동여 매도 잡지 못하는 것이 세월이다.

시간에 얽매이지 말고 자유롭게 시간을 활용하자.

 

인생은 짧다.

오늘 하루 이 순간들이 우리의 인생이 된다.

어찌 한 순간 한 순간을 헛되이 보낼 수 있으랴.

1분 1초를 소중히 천금같이 생각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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