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동강 오리알'은 무리에서 떨어져 나오거나 홀로 소외되어 처량하게 된 신세를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이다. 오리가 낙동강변에 낳은 알들이 제자리에 있지 못하고 물에 빠지거나, 다른 동물의 먹이가 되거나, 썩어 부화되지 못하는 것을 말한다. 오리알 내미는 '암탉' 과수원 집 수탉은 같이 사는 암탉을 날마다 때리곤 했다. 알도 잘 낳고 용모도 아름다운 암탉을 왜 저리 때리는 것일까? 도저히 이해가 안 돼 대추나무집 홀아비 수탉이 하루는 과수원 집 암탉을 수수밭으로 불러내 조용히 말했다. '도대체 왜 그렇게 맞고 사나요? 그러지 말고 나랑 삽시다.' 그러자 그 암탉은 남편 수탉에게 맞아서 부은 밤탱이 눈두덩을 달걀로 비벼대며 이렇게 말했다. '지가요, 오리알을 낳았걸랑요.' 낙동강의 전설 낙동강 중 상류의 유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