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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장르영화: 음식,음악,동물,의상,여행 등 영화.) 16

'계급 음식' 으로 본, 영화 "기생충"

음식은 사람이 먹고, 마시는 것을 통틀어 이르는 말이고, 인간의 생존을 위한 필수요소인 문화적 행위다. 좁은 범위로는 개인의 가치관과 정체성을 반영하고, 넓은 범위로는 지역의 전통과 관습, 정치, 경제적 역학 관계를 반영한다. 다수의 외국 평론에서는 영화 '기생충'의 주된 특성을 계급(Class)이라고 말헌다. 누가, 무엇을 , 어떻게, 어디서, 누구와 먹을 것인가 윌킨스(Wilkinson, 2019)는, 영화 기생충은 '음울하고 잔혹한 블랙코미디'이며 '가진 자와 못 가진 자' 사이의 '불평등'에서 기인한다고 말했다. 프랑스 사회학자 '부르디외'는 개인이 처해온 생존 환경의 산물로 나타난 내면화된 취향(Taste)으로, 사회 계급들이 서로 다르게 음식을 소비한다고 연구를 통해 밝혀냈다. '부르디외'는 ..

용서와 화해, 음식 영화 "바베트의 만찬"

맛의 발견과 공동체 회복 음식으로 해체 위기의 마을 공동체를 회복한, 영화 '바베트의 만찬'은 맛으로 화합을 하고, 사랑과 용서, 화해와 소통을 이룬 음식 영화이다. 마을 사람들을 위해 아낌없이 내어주는 '바베트'와 그녀의 따스함에 감동한 마을 사람들의 차갑게 식은 마음의 문을 열어가는, 사람들의 흐뭇한 모습을 그리고 있다. 이런 믿기지 않는 현실로 만든 이야기는 바베트가 제공한 한 끼의 식사에서 비롯되었다. 줄거리 단순한 음식과 삶으로 철저하게 금욕생활을 하는 마을 사람들이었지만, 목사님 소천 후 두 딸이 목회를 이어가지만 사람들 간의 문제가 생기고 교회는 해체 위기까지 간다. 그때 프랑스 내전으로 남편과 자녀를 잃고 피신하던 바베트가, 목사 두 자매 아는 분의 추천으로 마을에 오게 된다. 요리를 잘하..

SNS 갈등 대립, 음식 영화 "아메리칸 셰프"

블로거 유명 음식 평론가 '램지 미첼'이 모두가 보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셰프' 칼 캐스퍼'를 혹평을 하며 비난한다. 트위터를 모르는 '칼'은 아들 '퍼시'의 도움으로 계정을 만들고, 이미 많은 사람들에게 퍼진 '미첼'의 흑평에 자극을 받아, 비공개인줄 잘못 알고 욕설이 담긴 트윗을 올린다. 그러나 누구나 볼 수 있는 공개 트윗에, 아들 퍼시가 아침에 확인했을 때는 이미 리트윗 되어 걷잡을 수 없이 퍼진 상태였다. 게다가 미첼이 칼에 대응하여 공격적으로 트윗을 올려 둘의 싸움은 격해지기 시작했다. 신경전 끝에 칼은 레스토랑을 그만두고 쿠바 샌드위치 푸드 트럭에 도전하여 성공에 이르는 음식 영화다. 한국계 요리사 '로이 최'의 실화 영화 '아메리칸 셰프'는 미국 푸드 트럭계의 전설인 '로이 최'의..

'페미니즘 문학'의 음식 영화 "달콤 쌉싸름한 초콜릿"

영화 '달콤 쌉싸름한 초콜릿'은 멕시코 요리인 토르티야(Tortilla) 만드는 과정을 보여주는 영화다. 이 영화에서는 음식과 사랑 그리고 성욕이라는 세 가지 주제를 다루고 있으며, 특히 여성들이 느끼는 감정들을 섬세하게 표현했다. 화려한 멕시코 음식을 매개로 사랑과 성적 욕망을 '띠따'라는 주인공에게 초점을 맞춰 그녀의 삶을 그려내고 있다. '라우라 에스키벨'의 동명 소설을 영화화한 작품이다. 아픈 이혼 딸 셋중 막내로 태어난 띠따는 가문의 전통에 따라 엄마를 보살펴야 하지만 페드로와 사랑에 빠지게 되고, 자신이 만든 음식을 통해 감정과 욕망을 표출한다. 첫 장면은 주인공 '띠따'가 부엌에서 가족 모두가 먹을 아침식사를 준비하는 모습이다. 띠따는 남편 페드로와의 결혼생활에 대해 불만을 가지고 있고, 자..

영화 "심야 식당"으로 본, 일본 음식 문화

심야식당에 가면 내 이야기를 들어주는 사람이 있다. 내가 원하는 음식을 먹을 수 있고, 편하고 안락한 도피처이자 안식처다. 신주쿠 가부키초 골든가 근처 위치한 식당을 배경으로, 손님이 와서 음식을 주문하고 짤막한 이야기가 진행되는 '옴니버스' 구성을 띄고 있다. 비록 음식이 소재이긴 하나 일반적인 음식이야기가 아니고, 일본 서민들의 애환과 살아가는 스토리를 이야기한다. 가부키초는 일본에서 다섯 손가락 안에 드는 유명한 환락가여서 그곳을 오가는 어른들의 이야기가 주를 이룬다. 음식보다는 사람이 주목받고, 주인공이 아닌 조연들의 이야기로 채워진다. 음식은 그저 관객의 입맛을 돋우는 애피타이저일 뿐 메인 요리는 등장인물들의 이별과 사랑 그리고 삶이다. 울면서 들어와 웃으면서 돌아가는 신비한 식당, 심야식당 밤..

음식 영화 "북경 반점"

음식 영화는 먹을거리로서의 음식이 아니라, 문화로서의 음식을 담는다. 1999년 영화 '북경반점'이 국내 신문 기사에 '음식 영화'라는 표현이 처음 등장한다. 음식이 영화의 플롯을 구성하는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음식 영화는, 등장인물이 겪는 갈등이나 감정을 음식을 만드는 과정을 통해 드러난 뒤, 완성된 음식을 통해 위로받고 성장하는 과정을 드러 낸다. 줄거리 '피나는 연습과 노력' 점점 손님이 줄어들고 쇠락해가는 중국 식당 '북경 반점'에 젊은 청년이 찾아온다. 중국에서 온 이 청년의 이름은 양한국이다. 북경 반점 주인 한 사장이 중국에서 춘장 제조 비법을 배워 최고의 중국집을 만들자고 약속했던 어릴 적 친구의 아들이다. 한사장은 친구대신 아들 손에 들려온 주방용 칼과 춘장 단지를 보고 회한에 잠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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