늠름한 아들 재작년 12월 첫눈 오는 눈보라 속에서 첫 면회를 하고, 어느덧 시간이 흘러서 제대 2개월여를 남기고 있다. '군대 간 아들'을 포스팅하고 많은 격려와 응원의 댓글 감사드리며, 많은 분들이 궁금해하셔서 2탄을 올리게 되었다. 또한 군대에 가 있거나, 앞으로 군대 가는 아들이 있다면 염려하시지 말라는 뜻으로 포스팅한다. 처음에는 서로 힘들었지만, 시간이 조금 지나고 열심히 잘하는 아들이 대견스러웠다. 입 짧고, 추위 잘 타고, 약했던 몸인데 군대에서 규칙적인 식사와 생활로 늠름한 사나이가 되었다. 부대 내 헬스장이 있어서 몸에 근육이 많이 붙었고, 특히 팔 근육을 보고 많이 놀랬을 정도로 우람해져서 참 좋았다. e길. 시 숨을 몰아쉬며 저 가파른 진관사 삼각산에 하얀 깃발을 세운 눈발들 북한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