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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별 2

"청록파", 박목월: '나그네'시의 탄생 비화

한국 시(時)의 징검다리 "청록파"는 정지용 시인의 추천으로 '문장'지를 통해 등단한 박목월, 박두진, 조지훈 시인을 말한다. 세 시인은 '청록집'을 통해 해방의 감격 속에서 시인들의 초기 작품들을 세상에 내놓았다. 세 시인은 조지훈 시인의 성북동 자택 '방우산장'에 모여 '청록집'을 탄생시켰으며, 광복이전과 이후의 한국시를 이어주는 징검다리 역할을 했다. 청록파 시인들의 공통적인 특징은 자연 친화적이고, 전기의 전원시를 한층 발전시킨 참신한 감각의 작품을 썼다는 것이다. 박목월: 1916~1978. 경주 출생. 자연의 향토적 서정을 노래함. 서울대, 연세대, 한양대교수역임. 박두진: 1916~1998. 안성 출생. 존재 탐구, 신앙탐구에 중점을 둠. 연세대, 이화여대 교수역임. 조지훈: 1920~196..

문학 2023.08.11

시 '낙화': 시인들의 '떨어지는 꽃'

시 '낙화'는, '나를 먼저 사랑하고, 내 안의 촛불을 끄고, 가야 할 때 떠나라'는 의미 찬란한 봄은 그리 오래가지 않는다. 얼마 전에 화려하게 온 동네를 환하게 밝혀주던 연분홍 꽃들은 어느새 지고 말았다. 꽃이 아름다운 건 잠깐 피었다가 어느새 지기 때문이다. 녹음이 푸르르고 열매를 맺고, 낙엽이 지고, 마른 가지 홀로 외롭게 떨고 있는 겨울은 금세 오는 것이다. 시인들은 꽃을 청춘으로 비유한다. 꽃이 떨어질 때 청춘은 꽃답게 죽고, 꽃잎이 질 때 청춘은 다한 것이다. 꽃이 때가 되어 피고 지듯이 청춘도 그러하다. 청춘을 청춘답게 살아야 하는 이유이다. [세 시인의 '낙화'란 시로 '떨어지는 꽃'의 의미를 생각해 본다.] 김선우. 시 1 그대가 아찔한 절벽 끝에서 바람의 얼굴로 서성인다면 그대를 부르..

문학 2023.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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