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시(時)의 징검다리 "청록파"는 정지용 시인의 추천으로 '문장'지를 통해 등단한 박목월, 박두진, 조지훈 시인을 말한다. 세 시인은 '청록집'을 통해 해방의 감격 속에서 시인들의 초기 작품들을 세상에 내놓았다. 세 시인은 조지훈 시인의 성북동 자택 '방우산장'에 모여 '청록집'을 탄생시켰으며, 광복이전과 이후의 한국시를 이어주는 징검다리 역할을 했다. 청록파 시인들의 공통적인 특징은 자연 친화적이고, 전기의 전원시를 한층 발전시킨 참신한 감각의 작품을 썼다는 것이다. 박목월: 1916~1978. 경주 출생. 자연의 향토적 서정을 노래함. 서울대, 연세대, 한양대교수역임. 박두진: 1916~1998. 안성 출생. 존재 탐구, 신앙탐구에 중점을 둠. 연세대, 이화여대 교수역임. 조지훈: 1920~19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