툭, 가을 사랑 사랑이 물들어가는 결실의 계절 가을이다. 가을은 모든 것이 익어서 사랑이 된다. 꽃이 진 빈자리마다 열매가 익고, 시간이 흐르면 우리도 익어간다. 나호열. 시 툭...... 여기 저기 목숨 내놓는 소리 가득한데 나는 배가 부르다 (감상: 가을의 잎과 열매는 새로운 탄생을 위해 떨어진다. 죽는 것이 또 사는 것, 배 불러 떨어지는 가을에, 보기만 해도 나는 배가 부르다.) 이해인. 시 하늘 향한 그리움에 눈이 맑아지고 사람 향한 그리움에 마음이 깊어지는 계절 순하고도 단호한 바람의 말에 귀 기울이며 삶을 사랑하고 사람을 용서하며 산길을 걷다 보면 툭, 하고 떨어지는 조그만 도토리 하나 내 안에 조심스레 익어가는 참회의 기도를 닮았네 (감상: 그립고 외롭지만, 참고 인내하며 일생을 살아온 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