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츠제럴드의 유산 영국의 거부였던 '피츠제럴드'는 아이가 열 살이 넘었을 때 아내를 잃었다. 상심이 컸던 그는 아들에게 더욱 정성을 쏟아부었지만, 애석하게도 아들마저 병을 앓다가 스무 살이 되기 전에 죽고 말았다. 홀로 된 피츠제럴드는 거장(巨匠)들의 예술작품을 수집하여 그 슬픔을 잊으려 노력했다. 세월이 흘러 그도 병으로 죽게 되었다. 그는 유언에 재산을 어떻게 처분할 것인가 분명히 밝혀 두었다. 그는 자신의 모든 소장품을 경매에 붙이라고 지시를 했다. 이 수백만 파운드에 달하는 소장품들은 양적, 질적 모두 대단했으므로 사려는 사람들이 구름처럼 모여들었다. 그런데 그중에 별로 눈에 띄지 않는 그림이 있었다. 지방의 무명화가가 피츠제럴드의 외아들을 그린 '내 사랑하는 아들'이라는 제목의 보잘것없는 그림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