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심초의 노래 ‘사랑이여’(1987) 노래가 있다. 이 노래의 가사에 가슴 시린 애달프고 애틋한 사랑이야기 사연이 있다. 부잣집 외동아들이 있었는데 어릴 때 교통사고를 당해 몸 일부가 자유롭지 못했다. 그렇지만 나름대로 열심히 노력해서 명문대 국문학과에 재학 중이었다. 80년대, 매일 학교 가는 버스에서 여차장과 낯이 익어 눈인사를 나누게 되었다. 몸이 불편한 그를 위해 여차장은 자리도 잡아주고 간혹 부축도 해주었던 것이다. 둘은 어느덧 연민의 정을 느끼게 되었다. 몸이 불편한 자신을 보듬어주는 여인이 생겼으니 청년은 행복했다. 배움이 부족한 여차장은 자신에게 대학생 애인이 생겼으니까 행복했고, 둘은 휴일이면 데이트도 하며 그렇게 사랑을 키워갔다. 그런데 청년 집에서 이 사실을 알아 난리가 났다. 아무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