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눕고 싶으니 자리 좀 비켜 줘 귀뚜라미' 일본 시인 '고바야시 잇사'의 하이쿠(짧은 정형시) 시이다. 풀밭에서 노숙하는 '잇사'가 돌아누우며 이미 한 자리 차지하고 있는 귀뚜라미에게 말을 건넨다. 돌아 눕고 싶으니 자리 좀 양보해 달라고. 모든 시인은 '생태주의자'라더니, '잇사' 시인의 순수한 마음이 잘 표현된 시다. 나태주 시인은, '잇사의 시에 오면 세상의 모든 천대받는 것들, 구박받는 것들, 버림받는 것들이 제대로 대접받고 평등하게 어울린다. 참 별난 세계, 꽃 장엄 세상(화엄세상), 또 하나의 열린 아름다운 세상이다'라고 말했다. 베푸는 것이 최고의 소통이다 태국의 이동통신회사 '트루무브(True Move) H'의 3분짜리 TV 광고가, 전 세계 네티즌들을 울린 적이 있었다. 시장 골목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