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절한 반 잔의 커피 어느 여대생이 친구 소개로 남학생을 만났다. 남학생이 별로 마음에 들지 않았지만, 남자는 여대생이 마음에 들었다. 그래서 초콜릿도 주고 의자도 빼주는 등 친절을 베풀었다. 그러나 여대생은 그런 남자의 행동이 느끼하기만 했다. 어느 날 6층 도서관에서 공부하다 쉬려고 밖에 나왔다. 부슬부슬 비가 내리고 있었다. 이런 날은 커피 한 잔 생각이 났지만 6층 자판기가 고장이 나 있었다. 자판기는 1층과 6층에 있어서 커피를 마시려면 1층까지 내려가야 했다. 커피를 마시고 6층까지 다시 올라오기가 힘들고 귀찮아서 포기하고 도서관에 다시 들어가려고 했다. 이때, 소개팅한 남학생이 커피 두 잔을 들고 헐레벌떡 나타났다. 얼마나 뛰었는지 커피가 쏟아져 손목에 흘러내리고 있었다. 화상을 입은 듯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