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다섯' 엄마의 눈물 제 나이 열다섯. 딸이 귀한 집의 막내딸로 태어나 공주님처럼 남부끄러울 것 없이 자랐습니다. 먹고살기도 힘든 그 시절, 고등학교 진학을 위해 과외까지 받았으니까요. 그런데 시련은 소리 소문 없이 절 찾아오고 있었나 봅니다. 철없는 여중생이었던 전 그만, 과외 선생님의 아이를 갖게 되었고, 여중생이었던 저를 곱게 볼 리 없는 어려운 시댁생활을 시작해야만 했습니다. 그리고 얼마간의 시간이 지나 둘째까지 임신했지만, 남편은 더 이상 제 사람이 아닌, 다른 여자의 사람이었습니다. 그렇게 철없이 혁이와 훈이를 세상에 태어나게 했습니다. 남편에게 버림받고 제 능력으로 도저히 두 아이를 키를 수 없었습니다. 면목은 없었지만 다시 친정 가족을 찾게 되었고, 새 삶을 살기 원하는 가족들은 큰 오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