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지 않고 오래 사는 '슬픔' 아폴론 신은 '쿠마에 무녀'를 몹시 예뻐했기에 한 가지 소원을 들어주겠다고 했다. 무녀는 신에게 한 줌의 모래를 들고 와서, 이 모래의 숫자만큼 생일을 갖게 해달라고 말했다. 무녀는 오랜 생명만을 요구했지 젊음은 생각하지 않았다. 그녀는 아무리 세월이 흘러도 죽지 않았고 계속 육체의 크기만 줄어들었다. 마침내 목소리만 남았다. 영원의 긴 생명의 축복은 그녀에게 가장 견딜 수 없는 저주가 되었다. '황무지'의 詩 첫 부분에 언급되는, 쿠마에 무녀(Cumaean Sibyl)는 이탈리아 나폴리 근처 쿠마에에서 살았으며, 뛰어난 지혜를 지니고 있었다. 쿠마에의 무당 여인' 스토리는, 엘리엇이 무엇을 말하려는지 강렬하게 대변한다. 그녀는 죽고 싶어도 죽을 수 없었다. 그래서 뭘 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