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 생태 시인 '정현종' 작가는 1965년 '독무'로 등단했다. 재래적인 서정시의 미학을 극복하는 차원에서 그의 시는 출발했고, 그 후에는 현실의 고통을 넘어서는 초월의 가능성을 추구하였다. 자연의 경이로움을 노래하며 시의 지평을 계속 넓혀왔다. 초기의 시가 사물의 존재 의의를 그려내는 관념적인 특징이라면, 1980년대 이후에는 구체적인 생명현상을 다루고 있다. 정현종 시인은 프랑스의 '알베르 카뮈'와 '사르트르'의 실존주의와, 독일의 철학자이자 시인인 '프리드리히 니체'의 문학과 철학에 깊은 공감을 느꼈으며 영향을 받았다. '숨'과 '가벼움'. 무거움으로부터의 해방 '니체는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에서 이렇게 썼다. '무거운 것 모두가 가볍게 되고, 모든 몸이 춤추는 자가 되며, 정신 모두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