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식의 엄마 걱정 부모와 자식 간의 관계를 천륜이라고 하며 혈연으로 맺어진 가장 친밀한 관계를 말한다. 그러나 생활환경이 변화하여 소중한 관계를 잘 유지하기가 쉽지 않다. 시(詩)를 통하여 부모와 자식 간의 진정한 사랑과 행복을 되새겨 본다. 신사임당과 기형도의 시(詩) '엄마 걱정'은 사실적인 경험으로 우러나오는 심상으로 표현해서 더 애잔함을 느낀다. 가장이 되어 홀로 애쓰시는 엄마를 걱정하는 '기형도'시인과, 어머니를 홀로 남겨 두고 떠나는 '신사임당'의 애절한 '엄마 걱정'이 우리의 가슴을 짠하게 울려온다. 기형도. 시 열무 삼십 단을 이고 시장에 간 우리 엄마 안 오시네, 해는 시든 지 오래 나는 찬밥처럼 방에 담겨 아무리 천천히 숙제를 해도 엄마 안 오시네, 배춧잎 같은 발소리 타박타박 안 들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