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조반정에 쫓겨난 조선 15대 왕 광해군 광해군은 선조 8년(1575~ 1641)에 후궁 공빈 김 씨와 사이에서 둘째 서자로 태어났다. 무난하게 성장한 광해군은, 조정 대신들도 차세대 세자로 인정하는 대세였다. 일본 침략으로 어려운 시기에 분조(分朝) 활동하며 더욱더 인정받게 되고, 임진왜란으로 도성이 위협받자 '선조'는 1592년 긴급히 광해군을 왕세자로 책봉한다. 이리하여 조선 최초의 서자 출신 왕세자가 되었다. 이후 왕은 피난을 갔는데 광해군은 전국 각지를 돌며 의병을 규합해 왜군을 무찌르고 많은 업적을 쌓는다. 조선이 섬기는 명나라에서도 '조선은 이순신과 광해군이 있다'라고 인정할 정도였다. 왕으로 등극한 광해군은 나름의 탕평책으로 모두를 아우르며 가려하지만 당파들의 모함과 질시, 권력 싸움 등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