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갑내기 시인, 짧은 생 '민족 시인' 김소월과 '현대 시의 아버지' 정지용은 1902년 동갑내기 시인이다. 두 시인은 우리나라 문학사에 큰 업적을 남겼고, 불행하게도 짧은 생을 마감했다는 공통점이 있다. 소월(素月, 흰 달) 시인은 평북 구성군 출신으로 민족의 토속적인 한과 정서를 담아낸 시를 썼다. (33세 사망) 정지용 시인은 충북 옥천 출신으로 한국 모더니즘 시의 선구자이며 최초의 이미지즘 시인이다. (48세 사망) 가슴 아프게도 동시대를 짧게 살다 간 두 시인은, 일제 강점기 시대의 어려운 짧은 삶에서 그마저도 불행한 일들이 많았다. 두 시인의 슬픔이 어려 있는 작품들을 감상해 본다. '유종호 전 연세대 석좌교수 강연' 김소월 시인은 그리움과 슬픔의 정서를 통해 인간 회복을 호소한 민족 시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