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신화 나르키소스와 수선화 수선화(水仙花) 한문을 해석해 보면 물이나 물가에 사는 선녀 혹은 신선꽃이 되며, 주로 한국, 중국, 일본 지중해 부근에서 자생하는 꽃이다. 그런데 그리스 신화에서도 '나르키소스'가 사라진 자리에, 중심부가 눈처럼 하얀 꽃잎에 둘러싸인 노란 작은 외로운 꽃 '수선화'가 피어난다. 수선화의 꽃말이 '외로움'과 '자기애'인데, 아이러니하게도 그리스 신화에서 나오는 나르키소스 또한 홀로 잘나서 외로운, 지독한 '자기애'의 상징이다. 나르키소스는 매우 아름다운 청년으로 많은 젊은이들과 소녀들의 흠모를 받았으나 그 누구의 마음도 받아주지 않았다. 자기애가 강하고 잘난척하는 나르키소스는 강한 자존심으로 누구의 사랑도 허락하지 않는다. 그에게 실연당한 숲의 요정 '에코'는 식음을 전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