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의 서정 '젊은 연인들' 눈이 많이 오는 추운 겨울이면 생각 나는 노래가 있다. 잔잔한 멜로디와 서정적인 노랫말로 1977년 이후 큰 인기를 끌었던, '젊은 연인들'이다. '길은 험하고 비바람 거세도 서로를 위하며' 1977년 처음 열린 대학가요제에서 동상을 받은, 서울대 트리오가 부른 '젊은 연인들'은 특별한 사연이 있다. 가슴 아픈 연인들 남녀 대학생 여러 명이 겨울 산에 올랐다. 일종의 동아리 M.T 같은 것. 산 위로 올라갈수록 더 많은 눈이 내렸고, 정상에 거의 올랐을 때쯤 바로 그때 발 밑에서 눈사태가 발생했다. 돌아갈 길이 없어져 버린 것이다. 당황해진 남녀 대학생들은 눈을 피할 곳을 찾기 시작했다. 한참만에 찾은 곳은 조그마한 동굴이었다. 동굴 안에서 눈을 피할 순 있었지만 밤이 되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