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 비판 회의' 까마귀, 여우, 개구리, 벌, 게, 파리, 호랑이, 원앙. 안국선의 '금수회의록'은 각종 동물들을 등장시켜 인간사회의 부조리와 현실을 비판, 풍자하는 우화 소설이다. 다른 신소설과 다른 점은 '나'라는 1인층 관찰자의 시점으로 인간현실을 비판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나'가 꿈속에서 인간의 비리와 인간의 간사한 현실 사회를 성토(聲討)하는 동물들의 회의장에 들어가 동물들의 회의 내용을 기록하여 전달하는 방식을 취하고 있다. 꿈속에서 현실을 비판한 후 꿈을 깬다는 서사구조를 보이고 있다. 일제가 1909 년 한국 최초로 '금서(禁書)로 지정한 소설이다. 안국선. 소설(줄거리) "나"는 인간사에 대해 개탄하다가 흰 구름 아래 더없이 부드러운 바람결에 잠깐 잠이 들어 꿈속에서 '금수회의장'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