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산치하 동독으로 간 목사 독일 베를린 장벽이 세워지기 전 1954년, 270만의 수많은 인파가 자유를 찾아 동독에서 서독으로 이동했다. 그런데 정반대로 공산치하의 동독으로 가는 한 가족이 있었는데, 서독출신의 '호르스트 카스너' 목사 가족이었다. 서독에서 남부럽지 않게 살았는데 태어난 지 6주 된 아이를 안고 동독으로 간 것이다. 수많은 목회자들이 서독으로 넘어왔기 때문에 동독에는 목회자가 없어, 안락한 생활을 포기하고 공산치하인 동독으로 넘어가는 고난의 길을 선택한 것이다. '더 낮은 곳으로' 가는 것이 합당하다는 목사의 결정이었다. 당시 아버지의 품 안에 안겨 공산 치하로 갔던 6주 된 딸은 자라서, 뛰어난 수학과 언어 능력으로 동독에서 물리학자로 활동했으며, 정치에 참여해 환경부장관이 되었다. 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