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가곡 '동심초(同心草)'의 원시(原詩) '설도(薛濤, 768~832)'는 중국 당나라 여류시인이자 명기(名妓)였다. 어려서부터 총명해 8~9세에 이미 시를 지을 줄 알았던 설도는, 재능과 미모로 이름을 널리 알린 여인이다. 당시의 일류 문인들 백거이(白居易), 원진(元眞), 유우석(劉禹錫), 두목(杜牧) 등과 교류가 많았으며, 원진과는 사귄 사이다. 여류 시인 '설도'의 1.200여 년 전에 지은 시가 우리나라에서 많이 애창되는 '동심초' 가곡이다. 요즘 날씨가 너무 덥다. 더운 정도가 아니라 푹푹 찐다. 더위 때문에 이것저것 보다가 늦게 잠이 들어 휴일 아침 늦잠 자려고 하는데, 이른 새벽부터 매미까지 시끄럽게 울어대어 잠을 깨운다. 짜증은 나지만, 매미의 성화로 어쩔 수 없이 일어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