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속으로 떠난 목마 영국의 여류작가 '버지니아 울프'의 슬픈 생애와, 백마를 타고 싶었지만 어쩔 수 없이 목마를 탄, 슬픈 숙녀의 옷자락을 이야기한다. 한잔의 술을 마신다. 그나마 그 목마마저 주인을 버리고 방울소리 울리며 가을 속으로 떠났다. 또 한잔. 박인환. 시. 낭송 박인희 한 잔의 술을 마시고 우리는 버지니아 울프의 생애와 목마를 타고 떠난 숙녀의 옷자락을 이야기한다 목마는 주인을 버리고 거저 방울소리만 울리며 가을 속으로 떠났다 술병에서 별이 떨어진다 상심한 별은 내 가슴에 가벼웁게 부서진다 그러한 잠시 내가 알던 소녀는 정원의 초목옆에서 자라고 문학이 죽고 인생이 죽고 사랑의 진리마저 애증의 그림자를 버릴 때 목마를 탄 사랑의 사람은 보이지 않는다 세월은 가고 오는 것 한때는 고립을 피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