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전 같은 옛날이야기 지금은 아주 오래된 1960년대, 못 먹고 못살던 어려운 그 시절. 1966년도에 발표한 문주란 가수가 부른 '동숙의 노래'가 있다. 이 노래에는 기막히게 얽힌 슬픈 사연이 있다. 가난한 농부의 딸로 태어난 동숙은 초등학교도 마치지 못한 채, 서울에 올라와 구로공단 가발공장에 다니고 있었다. 월급은 최소한의 생활비만 남기고 시골 부모님에게 모두 내려 보냈다. 가난이 무슨 죄인지 동생들 학비와 가사에 보탬이 되라고... 그러기를 십여 년, 이제 시골집 생활이 나아졌다. 그녀는 문득 자신을 돌아보았는데, 이미 서른이 가까운 노처녀 나이로 지나간 세월이 너무도 아쉬웠다. 자신을 위해 투자하기로 결심한 그녀는 검정고시 준비를 한다. 대학에 들어가 글을 쓰는 국어 선생님이 되고 싶었다. 그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