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노래 어느 작은 도시 호텔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는 가난한 한 흑인 소녀가, 잠시 쉬면서 슬픈 표정으로 넋을 놓고 앉아 있었다. 그러자 한 중년 여성이 말했다. '너 많이 슬퍼 보이는구나, 무슨 사연이 있니?' 머뭇거리던 소녀는 이렇게 말했다. '오늘 그렇게 보고 싶었던 '마리안 앤더슨' 공연이 있었는데, 호텔 일정이 바뀌어 몇 달 전부터 계획했던 공연을 볼 수 없었다'라며 힘없는 목소리로 대답했다. 그러자 그 흑인 중년 여성은 소녀의 손을 잡으면서 나지막하게 노래를 부르기 시작했다. 노래를 들은 소녀는, 울먹이며 말했다. '당신이 마리안 앤더슨 이군요' 그녀의 노랫소리에 주변에 사람들이 몰려들었고, 박수와 환호로 아름다운 장면이 연출되었다. 소녀는 감동의 눈물을 펑펑 흘리며, 감사하다고 연신 머리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