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통은 봄이 되면 꽃이 된다 세상이 어지럽게 돌아가고 각박한 세상을 살다 보면 가슴이 답답해서 잠을 이루지 못하는 때가 있다. 마음을 가다듬고 천천히 흘려보내면 저절로 해결될 일도, 걱정하고 미워하며 시기하고 가슴 아파하는 게 인생인가 보다. 흔들리지 않고 피는 꽃이 어디 있으랴. 푸른 녹차가 물의 뜨거움을 견디지 못하고 그 향기를 차로 내어주듯이, 인생의 고난은 삶의 향기를 더 진하게 적셔낸다. '시시해(詩詩解)' (시로 시를 해석) 김용택 시인은 "아픈 데서 피지 않는 꽃이 어디 있으랴 / 슬픔은 손끝에 닿지만 / 고통은 천천히 꽃처럼 피어난다"며 "사람들은 왜 모를까 / 봄이 되면 손에 닿지 않는 것들이 / 꽃이 된다는 것을"이라고 반문한다. 그는 "봄이 되면 손에 닿지 않는 것들이 / 꽃이 된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