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유정의 소설 '동백꽃' '동백꽃'에서, '나'와 '점순'은 소작인과 마름의 자식으로, 순박한 시골 청소년의 사랑을 익살스럽고 유쾌한 현실로 표현한다. 눈치 없고 모자라는 ’나‘가 점순의 은근한 사랑 표현을 알지 못해 해학적 싸움이 벌어진다. 김유정 작가는 춘천 출생으로 연희전문학교 문과를 중퇴했으며, 문학세계는 삭막한 농촌 현실과 연민의 아픔을, 웃음을 통해 희화적, 해학적으로 드러낸다. 김유정. 단편소설(부분) '힐끔힐끔 돌아보더니 행주치마의 속으로 꼈던 바른손을 뽑아서 나의 턱 밑으로 불쑥 내미는 것이다. 언제 구웠는지 아직도 더운 김이 홱 끼치는 굵은 감자 세 개가 손에 뿌듯이 쥐었다. '느 집엔 이거 없지.' 하고, 생색 있는 큰 소리를 하고는 제가 준 것을 남이 알면 큰일 날 테니 여기서 얼른..